중국계 패스트패션의 대대적 공습에도 불구하고 인디텍스가 올 1분기 기록적인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라, 마시모두띠 등을 보유한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는 지난 2월 초부터 4월 말까지 81억 5000만 유로(약 12조 157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이자 인디텍스 역사상 가장 높은 1분기 수익이다. 순이익은 10.8% 증가한 12억 9400만 유로(약 1조 9302억원)에 달했다.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Óscar García Maceiras) 인디텍스 최고경영자는 분석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힌 후 “모든 매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식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텍스는 각 시장의 주요 위치에 전략적인 신규 매장 오픈과 리퍼프를 통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고객경험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번 회계연도에 약 18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야심찬 물류 확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위해 매년 9억 유로를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인디텍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시작을 보였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일까지 인디텍스 온오프라인 매출은 고정 통화 기준 12% 증가했다. 지난주 실적발표 후 인디텍스 주가는 3.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