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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가격회복이 화섬업계 뜻대로 잘될까. 해답은 아니
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관련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화섬업계 사장단회의에서 PEF 가격
회복에 속도를 더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이는 현실
을 도외시한 의견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특히 2월에
이어 3월 5센트씩 인상계획도 현재 경기에 비추어 봤을
때 매우 불투명하다.
3월초 현재 시즌을 맞은 직물·편직물 수출경기가 아직
살아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PEF 품목을 중심으
로 수급상황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나 전품목으로 불길은
번지지않고 있다. 이로인해 수요업체들의 원사수요 움
직임도 상당히 부진하다. 가수요를 촉발시킬만큼 수출
경기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또 대만의 대기
물량이 상당하다는 것도 가격회복의 걸림돌이다.
그렇다면 화섬업체들의 가격회복 마지노선은 어디쯤일
까. 관련업계는 현재 수급관계나 수요업계의 수출경기
를 놓고볼때 파운드당 50센트선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대만산과의 가격경쟁이 가격회복을 저지하는 절대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PEF 가격은 파운드당 45센트선이다. 이달에 또 5
센트를 인상할 경우 파운드당 50센트가 된다. 대만산
가격을 파운드 기준 45센트를 예상할 경우 수입제비용
을 포함해 50센트는 수입을 막는 가격대로 작용할 것으
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가격이 50센트를 넘을 경우 수요업체들은
대만산 수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대만
업채들이 PEF 가격을 인상않는한 국내화섬사들의 가격
회복은 공념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4월 10센트 인상계획은 현재로써는 말잔치로 끝
날 것이라는 주장이 강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