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제품 업그레이드 등으로 승부수
[아웃도어] 하반기 아웃도어 업계는 상반기와 같이 소비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가치 소비 경향과 관련된 제품 판매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하반기 진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소비 심리가 조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머렐과 제로그램은 작년말부터 상반기까지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품 구성부터 유통, 마케팅에 변화된 모습을 싣는다.
제로그램은 하반기 브랜드 로고와 상품, 매장 인테리어를 바꿀 예정이다. 올해 9월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백패커스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크리스에프앤씨가 인수한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드로겐’은 하반기 공격적 확장이 예고돼 있다. 또 크리스에프앤씨가 올해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인수한 일본 브랜드 ‘엔드원더’과 오엔티월드의 노르웨이 아웃도어 브랜드 ‘노로나’ 등이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작년 선보인 ‘노르디스크’, ‘브롬톤 런던’ 등과 함께 각축전이 예상된다.
성장세 꺾인 골프업계, 글로벌·사업 다각화 돌파구
[골프웨어] 올 상반기 골프웨어 업계는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전년보다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각 브랜드마다 역신장 폭을 메꾸기 위한 모습이 역력했다.
고물가·고금리의 불안한 대내외 상황에서 급격하게 줄어든 골퍼들의 수요로 매출 급감이 두드러졌고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형적 성장세를 보였던 골프 조닝이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신장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한 골프클럽으로 유명한 ‘혼마골프’가 골프웨어를 재런칭한다.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겨냥한 시장 공략으로 오는 8월 컨벤션을 선보인다.
골프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탈리아 ‘하이드로겐’ 인수, 스위스 ‘마무트’ 독점사업권 확보에 이어 최근 일본 유명 하이엔드 아웃도어 ‘앤드원더’ 독점사업권 확보로 아웃도어 시장서 승부수를 건다.
고물가시대, 가성비 브랜드 위주 실적 호조세 뚜렷
[여성복] 부정적인 소비지출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류 및 패션품목은 경기 변동에 민감해 소비위축을 부추기고 있다. 여성복종 또한 경기 영향에 바로미터라 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익 구조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마감결과 500억 이상 매출 기업 22개 중 16개 기업이 역신장을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올 상반기 반등할 마땅한 호재가 없었던 여성복 업계는 캐주얼군이 시장 내 40%가 넘는 비중을 자치할 만큼 마켓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착장과 트렌드의 변화로 여성 정장이나 원피스, 스커트 판매가 예전 같지 않아서다.MZ세대는 물론 정체성 확고한 디자인과 유연한 가격전략으로 공급이 넘치는 여성복 시장서 마니아층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가성비를 내세운 브랜드 위주 실적은 호조세가 뚜렷했다. 베트남 자가 공장 운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소싱력이 월등한 인동에프엔의 리스트, 쉬즈미스, 시스티나는 상반기 내내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온라인 자사몰 집중 육성과 백화점, 쇼핑몰, 가두점 고른 유통 진입으로 고객 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맞춤 서비스 제공으로 VIP 고객 잡기 사투
[남성복] 남성복 시장에서 슈트 위주 남성복 브랜드들의 입지는 약해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남성 클래식 정장 브랜드 매출은 남성 캐릭터 브랜드보다 큰 폭으로 역신장했다. 그러나 최근 그루밍족이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오피스코어가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남성 정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FD 트레드리서치에 자료에 따르면 남성 정장은 지난해 4조 7028억 원에서 2024년 4조 7593억 원, 2025년은 4조 8868억 원으로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불경기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품목에 소비가 집중되는 반면 하반기에는 남성 정장 등 계절에 민감한 복종의 소비가 증대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에 따라 남성복 업계는 품질 좋고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저가 경쟁으로 구매 허들을 낮추기보다는 소싱력을 활용한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내놓는 ‘고급화’ 전략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 이들은 매장 콘셉트와 SI도 개편하며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차별화된 나만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맞춤 정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MTM(Made to Measure) 시스템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MTM은 고객 개인 체형에 맞춰 기존 모델의 패턴·디자인·원단을 수정해 제작하는 반맞춤 시스템을 의미한다. 실제로 마에스트로는 1~5월 MTM 정장의 매출이 전년비 60% 상승했으며 ‘캠브리지멤버스’ 또한 5월 기준 반맞춤 정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신장했다. 남성 클래식 정장 브랜드에서만 시행하던 MTM 서비스는 남성 캐릭터 업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본’은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캐릭터 남성복에서는 최초로 MTM 시스템을 시행했다.특히 MTM 정장 매출이 증가한 브랜드들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고객 접점 마케팅의 성과가 이러한 매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VIP를 대상으로 한 멤버십 프로그램과 초청 행사, 스타일링 클래스 등 다양한 고객 접점 마케팅을 마련하고 있다. 하반기 남성복 업계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맞춤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 격돌이 예상된다.
더 강화된 데님라인으로 승부, 글로벌 전성시대예고
[진캐주얼] 데님시장은 더욱 강화된 데님라인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게스, 리바이스, 캘빈클라인과 같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전개하는 대부분의 정통데님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에서 신생브랜드들이 안착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진은 미국을 중심으로 워커데님에서 라이프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트렌드를 가미한 정통데님에 룩과 핏을 어느 정도 강조할 수 있느냐이다.
코로나 시대 풍성한 데님이 인기였다. 룩은 잊어버리고 편안함만을 강조한 제품이 누구나 쉽게 만들고 판매할 수 있었다. 이제 데님은 더 데님답게 만들어내고 남다르게 차별화 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 한편으로는 신생 스타트업 브랜드들이 늘어났다. 중국발 온라인 시장 확산도 무시할 수 없는 패션 환경이다. 무분별한 제품과 글로벌 브랜드들과 다르게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중국산 제품과 한국 핏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니치마켓을 공략해보는 방법도 있다. 이미 시장은 글로벌이다. 급변하고 확장되는 한국패션 환경에서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때라는 거다. 누가 어디서 데님을 디자인하고 만들어서 판매를 하더라도 단순하게 접근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체 매출 중에서 데님 비중이 대략 55% 정도 차지한다. 55%에서 60% 가까이 견인할 수 있는 매출,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품질이다. 온라인브랜드들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중소규모 스튜디오 형태로 크게 성장했다. 유통가에서 받아주고 또 다행스럽게 어느 정도 역할을 해내고, 고객 케어도 잘했다. 이들이 온라인에서 더 규모를 키우려면 오프라인으로 발전하는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다. 젊은 감성의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은 신생브랜드 경쟁 발판으로 배려로 읽힌다. 스트리트 캐주얼들이 잘되는 곳도 있지만 거의 70개 브랜드 중에서 매출 상위 10개 정도만 신장하고 있다. 어려운 시대, 잘 극복하는 방법으로 품질과 가성비를 생각해 볼 때다.골드키즈족 부상에 따른 프리미엄 브랜드 소비 급상
[유아동복] KFD 트렌드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 1930억 원에서 2023년 1조 1281억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2024년은 1조 370억 원으로 전년비 8.1%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저출생으로 국내 합계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면서 아이 한 명당 투자 비용이 높아졌고, 프리미엄 유아동복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집계했다. 고급 유아동복인 ‘몽클레어 앙팡’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 신장했으며 ‘꾸찌 키즈’ 외형도 연평균 16% 정도 늘었다. 이밖에 디올 베이비, 지방시 키즈 등 백화점에 입점된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들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의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키즈용품 매출은 1년 사이 23% 신장했으며 현대백화점 또한 지난해 아동 명품 브랜드 매출은 전년비 약 27% 늘었다. 아이 한 명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골드키즈족’이 늘어나며 오히려 유아용품 매출이 탄력을 받은 것이다.
中 온라인 강자 대항 ‘품질 내세워 시장공략’ 해야
[침구류] 하반기 브랜드업계는 품질과 가성비 제품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녹록치 않은 경기 속에서도 쾌면을 강조한 제품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더 확실해 진다.
최근 지속된 코로나 여파가 있었지만, 오히려 리빙분야는 당시 가장 핫한 시기를 보냈다. 23년은 침구업계 좋은 환경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24년 올해는 중국의 온라인공습인 알리, 테무, 쉬인의 저가 플랫폼의 입점 판매로 국내 플랫폼 입점 업체들과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 해지게 됐다.여기에 중국 내수 판매증가로 전 세계 80%가까이 생산 공급 하던 곳에서, 이제는 수요에서도 다운의 소요는 전 세계 50%를 차지하는 상황으로 가는 중이다.
특히 구스 비율의 사용량이 전체 다운에서 10%를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구스가격은 높게는 70~80%까지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