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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저하와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로 알리바바의 1분기 이익이 29% 감소했다.
중국 이커머스 대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1분기 순이익이 243억 위안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43억 위안보다 29%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243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국제 상거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알리바바의 실적저하는 중국 내 성장둔화와 극심한 시장 경쟁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플랫폼보다 핀두오두오 등 저렴한 경쟁사 앱을 선택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 같은 쇼핑 습관의 변화로 지난 11월에 핀두오두오, 테무 등을 보유한 PDD홀딩스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을 잠시 추월하기도 했다. 또 다른 J경쟁 쇼핑앱 JD닷컴은 지난 분기에 무려 92.1%의 수익 증가를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 조정을 통해 그룹을 6개의 별도 사업체로 분할하고 CEO를 교체한 바 있다.
최고재무책임자인 토비 쉬(Toby Xu)는 “이번 분기에는 운영 효율성을 통해 다른 사업부의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AFP통신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 7월 소매 판매는 2.7% 반등한 반면 산업 생산 성장은 둔화되는 등, 세계2위 경제대국의 불확실성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