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폭염에 “가을 패션 상품 어쩌나” 한숨
9월 폭염에 “가을 패션 상품 어쩌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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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사, 가을 품번 출시 늦춰 물량 갈수록 감소세
OCO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브랜드, 일부 상품 출시 시기 조율
패션 유통업계가 이상 기온탓에 신제품 출시 시기를 늦추고 있다.  패션 전문 플랫폼 무신사와 OCO(오씨오), 29CM 등에 입점한 브랜드사들도 온라인에서 가을 겨울 상품 시기를 일부는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CO몰 관계자는 “최근 이상 기온으로 입점 브랜드사들은 일부 가을 상품을 올리기 위해 선선한 날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폭염 경보가 지속되면서 일부 상품은 온라인에 상품 출고 시점을 고심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19일(오늘) 오전 11시께 현재 무신사와 OCO 랭킹 10위에 오른 상품은 계절에 민감하지 않은 품목이다. 무신사 랭킹 10위 중 5개가 신발(4개)과 가방(1)이 선점했다.  OCO몰 랭킹 10위도 마찬가지다. 절반(6개) 이상이 계절에 민감하지 않은 신발(4개)과 반바지(1개), 모자(1)가 차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18일 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중 91%인 166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서울도 지난 18일 오후 2시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에 9월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10일 이후 이날이 두 번째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4도를 넘었다. 이같은 기후변화로 9월, 낮기온이 30도를 넘자 패션업체들은 가을 상품 노출 시기를 늦추는 추세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FW 시즌 다운 자켓 등 패딩 라인들이 주요 상품이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예년보다 1~2주라도 출시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유례없는 폭염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졌다. OCO 플랫폼 랭킹에도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상품이 랭킹 상위 순위에 포진돼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몇년 사이동안 기후 변화 등 환경적 영향에 따라 간절기 신상품 생산이 다른 계절에 비해 조금씩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고객들이 옷을 입는 스타일도 단일상품보다는 레이어드 상품을 선호해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아웃도어 관계자는 “9월까지 이어지는 폭염에 중순까지 가을, 겨울 상품 판매가 저조했다. 앞으로 신제품 판매에 마케팅 등을 활용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 몇년 사이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가을 상품 라인을 갈수록 줄이고 있고 레이어링 가능한 상품을 선보이며 디자인과 물량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년과 같이 출시한 스트리트 브랜드 관계자는 “9월 초에 주력 아우터를 출시하고 상품 판매 붐업을 위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침체와 함께 이상고온 날씨 영향까지 겹쳐 소비심리 위축에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스타일 변경과 물량 조절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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