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커뮤니티 달군 ‘카본화’ 논쟁…“자신 발과 러닝 숙련도 고려한 신발 중요”
푸마·아식스·호카 등 쿠션감 극대화한 ‘맥스 쿠셔닝화’ 추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의 발언이 화제다.
황 감독은 지난달 러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무리 좋은 신발이어도, 나한테 맞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라며 기량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러너의 카본화 착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황 감독은 “카본화 기술 자체가 문제라는 말은 아니다”라며 고사양 기술이 적용된 만큼 러너의 자세나 숙련도, 체력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자칫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러닝 인구 1000만 시대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러닝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문가는 물론 아마추어 러너들 또한 ‘자신의 발과 러닝 숙련도에 적합한 신발을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은 러너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스펙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탁월한 쿠션감으로 족부를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맥스 쿠셔닝화’ 제품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는 지난 8월 로드 러닝에 최적화된 맥스 쿠셔닝 러닝화 ‘매그맥스 나이트로(MAGMAX NITRO)’를 출시했다. 신제품에 적용된 신형 나이트로폼(NITROFOAM)은 최첨단 TPEE & PEBA 소재에 나이트로젠(NITRORGEN) 질소를 주입해 기존 폼 대비 반발력과 추진력 등이 모두 향상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그맥스 나이트로에 적용된 신형 나이트로폼은 러너가 지면을 디딜 때 부드러운 착지와 탄성 넘치는 토오프(toe-off)가 가능하도록 한다. 푸마그립(PUMAGRIP)이 적용된 아웃솔은 접지력을 높여 다양한 지면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돕는다. 특히 후족부 스텍 하이트(stack height)가 46㎜에 달할 만큼 일반적인 쿠셔닝화 대비 두께감이 풍부하다. 쿠셔닝을 극대화한 만큼 편안함은 물론 뛰어난 탄성을 경험할 수 있다.
아식스(ASICS)의 ‘노바블라스트’ 시리즈 역시 주목 받는 모델 중 하나다. 가장 최근에 발매‘노바블라스트4’는 기하학적으로 조직된 쿠션과 트램펄린 구조의 아웃솔을 바탕으로 통통 튀는 반발력이 특징인 ‘바운싱화’다. 도톰한 뒤꿈치로 바닥의 압력을 분산해 발의 피로감을 줄여줘 초보자도 안정적인 러닝이 가능하다.
호카(HOKA)의 ‘본디8’ 또한 꾸준히 선택 받는 맥스 쿠셔닝화로 꼽힌다. 전작보다 가벼운 폼을 자랑하며, 발 뒤축의 크래시 패드가 힐 스트라이크부터 포어 풋 전환 등의 과정에서 러너에게 균형감을 선사한다. 대칭형 쿠션 베이스를 사용해 안정성을 배가했고, 높은 쿠션 베드로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해 우수한 착용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한 브랜드의 러닝 담당자는 “무엇보다 러닝의 목적에 맞는 신발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라톤 기록 단축 등의 목적이 아니라 데일리 러닝을 즐기는 러너라면 쿠셔닝화를 추천한다. 맥스 쿠셔닝화는 탁월한 쿠션감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부상을 방지하는 기능이 뛰어난 만큼 일상생활뿐 아니라 러닝 퍼포먼스에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