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엄버 포스트파스트(UMBER POSTPAST)가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신규 컬렉션을 공개했다.
파리 패션위크는 글로벌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2025 S/S 파리 패션위크는 108개 브랜드가 70개의 쇼와 38개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서울 기반의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엄버 포스트파스트는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해 과거와 현대의 연결을 통한 동시대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엄버 포스트파스트는 자연 염색과 전통 제작 기법에 대한 세련된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룩을 통해 브랜드 슬로건인 ‘POST-PAST’를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임 리스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면서도 매 시즌 새로운 컬러와 소재로 변주를 준 컬렉션과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한국의 장인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성민은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RCA)에서 여성복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런던과 서울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인 자신의 레이블 제이든 초(JADEN CHO)와 엄버 포스트파스트(UMBER POSTPAST)를 론칭했다.
조성민 디렉터의 디자인 철학이 투영된 엄버 포스트파스트는 자연 염색과 전통 제작 기법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한다.
진흙 염색은 뿌리 식물인 서랑으로 염색한 실크 원단에 진흙을 여러 번 바르고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여 완성된다.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는 여러 번의 건조와 수개월의 보존 과정을 거쳐 얻어진다. 이러한 염색 기법으로 만들어진 원단은 독특한 광택과 세련된 색감을 지니며, 항균, 방충 효과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감 염색은 제주와 청도에서 전통 기법으로 이루어지며, 자연 햇빛과 바람으로 건조되어 풍부한 갈색의 컬러감을 보여준다. 여러 번 세탁해도 색상이 선명하게 유지되고, 항균 및 방충 효과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엄버 포스트파스트 관계자는 “엄버 포스트파스트는 나무, 풀, 꽃, 곤충 등 자연에서 얻은 원료로 만든 원단에 자연 염색 기법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엄버 포스트파스트는 서울 종로구 북촌로 42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다가오는 12월에 두 번째 매장도 북촌에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