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포인트는? “커뮤니티를 공략하라!.”
최근 그랜드 제너레이션(GG세대)이 주요 고객인 고급 여성복 브랜드의 ‘커뮤니티 마케팅’이 주요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영재디자인(주) ‘설영희 부띠끄’와 ‘오은환 부티크’가 대표 사례로 손꼽히는 가운데 문화교류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과 고객밀착 마케팅이 프레스티지존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 될 조짐이다.
영재디자인(주)의 설영희 대표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에 고정고객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실을 열고 있으며 32회째를 맞고 있다. ‘세상이 알려주지 않는 궁금한 이야기’라는 테마 아래 법률, 세무상식, 사상체질, 죽음학, 복식호흡, 민화와 전통문화,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 노인복지학 등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하고 있다.
고정고객과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돈독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70여 명의 진성 고객들이 토론과 다양한 정보교류를 하는데 ‘인문학’과 ‘봉사’를 키워드로 끈끈한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2회 정기 패션쇼와 사랑의 집짓기 헤비다트, 적십자 자선바자 등을 통해 공통분모를 형성한다.
방송인 송도순씨를 멘토로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프리토킹을 하고 요리연구가 박다현씨의 비건도시락을 나누어 먹기도 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참여’함으로써 소속한 커뮤니티 ‘브랜드’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와함께 ‘오은환 부티크’의 오은환 대표는 오랫동안 매월 클래식 음악회를 열어 고객을 초대하고 있다. 정기적인 음악회를 통해 문화의 향기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의 품격을 제고하고 고객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슬로의 인간 욕구 5단계 중 최종 단계가 ‘자아실현의 욕구’인 만큼 고객을 단순히 소비자로 볼 것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를 통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가며 자아실현을 만족시키는 것에 마케팅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방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그랜드 제너레이션(GG세대)은 가장 부유하고 활동적이며 장수하는 세대로 1951년에서 1970년까지 20년 동안 출생한 총 인구 1800만명으로 추산되는 거대한 소비군이다. 특히 최근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55세에서 69세의 소비력이 25~39세에 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