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텍스 그룹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미래 지향적인 패션을 제안하는 24 가을×겨울 스튜디오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스튜디오 컬렉션은 자라의 디자인 세계관을 오롯이 담아내며 21세기 패션에 대한 전체론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여성복과 남성복은 다채롭고 독창적인 제품들로 엄선되었으며 과장된 비율로 실루엣은 강조하되 소재를 절제하여 완성한 메타 모던(meta-modern) 스타일을 보여준다. 아동복은 대조적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으로 구성됐다.
여성복은 패브릭으로 구조적인 형태를 구현함으로써 전통적인 실루엣의 경계를 허물고 재정의했다. 페이크 퍼, 가죽, 울, 오간자 등의 소재를 사용해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은 혁신적이면서도 쿠튀르(couture)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컬렉션 전반에서 보여지는 과장된 실루엣은 절제된 물성과 균형을 이루며 현대적인 패션에 한 단계 진보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모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반영하는 모드(Mod) 패션에서 미적 영감을 받은 남성복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각적인 만남을 통해 신선한 변화를 선사한다. 고전적인 형태를 혁신적으로 재구성하며 레트로 스타일에 미래적인 감각을 더했을 뿐 아니라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적용해 남성복의 기존 공식을 깼다. 이런 특징은 넥 라인과 밑단의 독특한 레이어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워크 웨어, 보헤미안, 프레피, 클래식, 에스닉 룩 등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된 아동복은 흥미로우면서도 교육적인 의미를 담아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마음껏 자기 표현을 하며 낯선 상황에 맞설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과거의 멋스러운 스타일을 재미있고 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번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템플러 (Karl Templer)와의 디자인 협업 작업에 더불어 아트 디렉터 파비앙 바론(Fabien Baron)과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이 캠페인의 비주얼 작업에 참여해 컬렉션의 완성도를 더했다.
자라 24 가을겨울 스튜디오 컬렉션은 자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자라 강남역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