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대 미혼율 가장 높아”…‘저출생 극복’ 핵심과제로 예산안 증액
“서울시 30대 미혼율 가장 높아”…‘저출생 극복’ 핵심과제로 예산안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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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30대 미혼율 전국51%·서울63%
서울시, 저출생 대응에 내년 예산 2조 5309억 원 편성
30대의 절반 이상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이며, 특히 서울 지역 미혼율이 6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내년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인 48조 407억 원을 편성한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 예산에 10.2%를 증액하며 중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30대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서울시가 내년도 저출생 대응 예산을 10% 증액했다. 사진=iStock
30대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서울시가 내년도 저출생 대응 예산을 10% 증액했다. 사진=iStock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확대 공표 주요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1월 1일 기준 전국 미혼율은 29.5%, 유배우율은 56.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미혼율이 34.2%로 여자 미혼율 24.9%보다 9.3%p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남자 97.3%, 여자 94.1%로 가장 높았다. 혼인율과 출산율이 가장 높은 30대의 미혼율은 전국 51.3%였고,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2.8%로 가장 높고, 세종이 34.4%로 가장 낮았다.
시도별 30대 미혼율. 사진=통계청
시도별 30대 미혼율. 사진=통계청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고령 인구인 노년부양비는 2023년 27.3로 증가했고, 유소년부양비는 15.9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노년부양비는 2016년 처음 유소년부양비보다 높아진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내국인 평균연령 44.8세, 중위연령 46.2세로 2015년 대비 각각 4.4세, 5.0세 상승했다. 이처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31일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2조 3002억 원 늘어난 48조407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저출생 대응을 7대 핵심과제 중 처음으로 꼽으며 올해보다 10.2% 증액된 2조 5309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지난해보다 3705억 원 많은 1조 1091억 원을 편성했고, 이외에도 고령·난임부부 의료비와 시술비 지원, 출산가구 지원, 양육부담 완화에도 적극 투자해 출생률 반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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