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ESG해야지” 작년 이익감소에도 기업 평균 사회공헌 늘어
“힘들어도 ESG해야지” 작년 이익감소에도 기업 평균 사회공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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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2024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 발표
기업 평균 사회공헌 지출 161억원 최근 5년간 최고치
지난해 기업의 평균 사회공헌 지출이 161억 원으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사회공헌 분야는 환경이 가장 많았다.
한경협이 ‘2024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iStock
한경협이 ‘2024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iStock
한국경제인협회는 2023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23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인식 및 ESG 현황, ESG 경영 활동 등이 담긴 보고서에 따르면 1개사 당 사회공헌 지출액은 160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023년 전체 사회공헌 지출금액은 총 3조 51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적으로 ESG 중 환경 관련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신규 사회공헌활동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관리, 순환 경제, 친환경 기술 투자 및 상품개발, 환경 보전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환경’ 대상 프로그램이 2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동‧청소년’ 21.8%, ‘지역사회 발전’ 15.6% 순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년’ 대상 사업 비중은 2022년 4.1%에서 2023년 8.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경협은 기업 사회공헌 키워드를 ‘공존과 상생(CO-EXIST)’으로 제시했다. 경기불황에도 사회공헌 및 ESG 경영을 활발히 전개하고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이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로는 환경(40.2%), 사회(36.0%), 거버넌스(23.8%)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가장 중요한 이슈로 환경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관리’(55.2%), 사회는 ‘안전·보건’(28.1%), 거버넌스는 ‘준법·윤리경영’(37.0%)을 꼽았다.  매출액 500대 기업 중 절반 수준인 236개(47.2%)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 중이며, 기업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배출량까지 공시하는 스코프(Scope)3 공시 기업도 21년 101개사, 22년 127개사, 23년 155개사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의 친환경 설비투자, 친환경 제품구입, 환경오염 예방비용 등 환경‧안전 투자 지출은 2023년 총 34조 2,2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113.7%) 증가했다. 기업들은 ESG 경영 추진 애로사항으로 ‘지속가능한 공시 등 국내외 ESG 관련 규제나 정책 대응’(39.3%), ‘관련 비용 부담’(17.2%), ‘조직 내 ESG 경영 인식‧협조 저조’(15.6%) 등을 지적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기업들은 사회공헌 비용 지출에 있어 단기적 경영 성과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각 사의 철학과 비전, 그리고 사회적  가치 실현 여부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회변화를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기업들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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