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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계가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에 일조하고 이를 통
한 수출 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키 위해 약 2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지원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
다.
섬유업계의 이같은 주문에 대해 관련당국인 노동부도
자금지원 법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노동
부의 2천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이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섬산연은 지난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국회섬유산
업연구회와 공동 개최한 이기호 노동부장관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정부에 강력 건의했다.
박성철 섬산연회장은 고용확대를 위해 “현재 소규모
의류공장 창업을 촉진 유휴인력을 재고용시켜 수출증대
효과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올 목표인 무역수지 흑자
300억달러의 절반수준인 150억달러 섬유부문에서 달성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인터뷰 2면>
업계는 올해 정부가 실업자 구체 대책을 위한 1조5천억
원의 공공근로사업비에서 1천억원 정도를 연 2∼3% 장
기저리 융자금으로 지원해주면 봉제 특화 공단을 조성
해 45∼55세 미만의 숙련된 유후 여성 전문인력을 재고
용, 실업자 해결과 봉제업종을 살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자금은 원금을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0여 신생업체를 지원할 수 있으며 2∼3만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낼 수있다고 강조했다.
또 섬유업계는 유능한 인력확보를 위해 정부지원 인턴
사원 활용을 요청하고 1천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구
했다.
섬유업계는 현재 인턴 인력 채용과 관련, 자금 고갈로
원천봉쇄된 상태라고 밝히고 정부가 지원 방침만 결정
하면 채용 기업이 전액 선투자하고 정부로부터 후청산
받는 방법을 건의, 국회 및 노동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국회섬유산업연구회 김범명위원장은『실업 대
책이 국가 현안인만큼 추경예산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
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김재영 노동부고용실장도
『예산 책정이 어렵지만 타당성과 철저한 검토 분석으
로 해결의 실마리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섬유업계 건의 사항중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확대지원, 염색단지 공동 폐수
처리 사업의 필수공익사업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약속
했다.
또한 직기 소음 측정 년 1회 실시와 관련, 근로자 안전
을 위한 작업환경이 되도록 노·사간에 실효성 있는 방
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