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마켓공략·뉴다크호스로 부각하는 중견기업 성장전략
C&T Enterprise(대표 커티스 박)의 ‘칼카니’가 정통 랩퍼인 Snoop을 초청, 오는 11월 힙
합 메가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힙합문화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간다.
국내 힙합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어번스포츠의 기원으로 평가받는 ‘칼카니’는 기존 흑인 힙
합문화만으로 한정된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어번스포츠.힙합과 R&B, 소울 처럼 흑인들
의 사랑을 받은 브랜드이지만 포괄적인 캐주얼라인을 선보이는 대표적 어번스포츠브랜드이
다.
‘칼카니’의 국내 상륙은 92년. 박사장이 멀티매장 ‘바이러스’를 전개하면서 ‘후부’,
‘타미힐피거’, ‘챔피언’등과 함께 국내에 들여왔다. 그후 98년 ‘칼카니’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후 99년부터 단독매장을 구성하기 시작한 것.
국내 생산을 시작한 ‘칼카니’는 가격대를 중고가대에서 중중가대로 낮춘 이후 매출확대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 일부 직수입제품은 중고가대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나 국내생산제품
에서는 중가대를 최대한 고수한 것. 전반적으로 20-30%선까지 가격을 낮춘 ‘칼카니’는
전체매출에서도 20%대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칼카니’의 궁극적인 목표는 힙합문화의 선도. 이를 위해 C&T Enterprise는 지난해에 칼
카니 매거진을 창간했으며, 오는 11월 16일에는 정통 랩퍼인 Snoop을 초청해 힙합콘서트를
개최한다.
칼카니 매거진은 일반 의류브랜드들의 메가록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른 말그대로 힙합전문지
성격을 강하게 띠고있는 것이 특징. 칼카니매거진은 음악, 패션 그리고 문화가 주요 테마이
다.
오는 11월 16일 펼쳐지는 “Snoop in Seoul 2000” 콘서트는 정통힙합의 전설적인 인물인
Snoop이 초청되는 외에도 YG Family, 원타임, DJ.DOC, 드렁큰타이거 등 국내 유명 힙합
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 Snoop과 함께 정통 힙합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칼카니’는 콘서트 기간과 행사 후에 콘서트 기념 특별 아이템 판매를 기획중이며 콘서트
후 Snoop의 기자 회견, 공중파 방송 출연, 잡지와 라디오 인터뷰, 사진 촬영, 팬사인회 등도
준비한다.
“우리는 옷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다. 정통 힙합문화을 국내에 소개
하고 힙합을 즐기는 분위기는 조성, 힙합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문
화관련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콘서트도 국내에선 시도된 적이 없었던 정통힙합메가콘
서트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통해 힙합매니아층을 두텁게 하고 힙합을 문화의 한 장르로
확실히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박사장은 계획을 밝혔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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