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품지향주의 시장이다.
명품의 신제품의 카피가 단 1주일이면 분간을 할 수 없게 나오고, 일부 브랜드의 판매고는
전세계 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 명품이라는 것은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구두 한 켤레에 최하 50만원서부터 몇백
만원씩 하는 것도 부지기수이며, 수트하나 장만하려고 하면 그것도 기백만원을 족히 넘는다.
그런 과소비현상을 보며, 손가락질을 하면서도 내심 명품을 향한 욕구는 감출 수 없는 것이
현실. 그런데 요즘 가짜는 죽어도 싫고, 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은 실속파 패션 매니아
들을 위한 하나의 유통망이 새로이 생겼다.
백화점보다 10~20% 싼 전문 쇼핑몰이나 중고품 같은 이른바 틈새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가 생긴 것.
초호화 특급 호텔 메리어트와 신세계 강남점, 고속 버스터미널의 연결 통로에 위치한
‘ALL-A 명품관’은 신흥 귀족 계층을 위해 탄생한 대표적인 예이다.
패션의류, 잡화 앤틱 가구 웨딩 소품까지 구비한 토털 멀티샵. 현재 약 3백여개 점포가
100% 직수입품만으로 편집 운영하는이 회사의 우연경사장은 신화실크와 다원무역의 디자인
실장을 역임한 이분야의 베테랑.
“명품이 주는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널리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
를 제공하고 싶었다”는 우연경사장은 ‘ALL-A’의 의미에 대해 “백화점 혹은 로드숍이
아닌, 일반 상가로서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니트와 가죽의류, 구두, 웨딩관련 소품, 빅사이즈 코너, 해외 중고 명품 코너등이 종합적으로
구성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특급상권에 위치하면서도 일반 명품에 비해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병행 수입제”의 덕분.
이른바 ‘명품의 아울렛의 개념’으로 해석되는 이곳은 진품을 전문 바잉하여, 매장컨셉에
따라 중앙에서 나누어 비치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어, “눈썰미 좋은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을 골라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서울에서 형성된 쇼핑몰중 유일한 명품 쇼핑몰로서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매장 인테리어를
와 독자적인 사입 시스템 도입이 이곳을 돋보여주게 하는 비결중의 하나.
단순히 패션 위주가 아닌, 가구, 인테리어, 소품, 유리제품, 액서사리 장신구, 선글라스, 향수
등을 구비하고, 명품관 믹스 전략을 통해 업종의 다양화를 이루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
다시말해, 현지 이태리 면세품과 파트너수비을 맺어 면세품 구매가격으로 해당 브랜드를 오
더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라이센시 업체와의 마찰 없이 다양한
아이템과 적당한 가격의 제공도 가능하다는 것.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선 확보와 보다 경쟁력 있는 공급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바잉 파
워에 의한 공급규모를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명품관 프랜차이즈 사업과 함께, 세계 명품의
홀세일 유통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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