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장 가동률 “뒷걸음질”
염색공장 가동률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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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 등 생산비용 급증 불구, 임가공료 되레 하락
최근 원부자재價 및 유가 상승, 임가공료 하락, 직물 수출 부진, 용수 인상등 계속되는 섬유 경기 불황으로 염색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크게 감소, 올 들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 가격이 최고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물량 감소에 따른 국내 업체끼리의 경쟁으로 인한 임가공료 하락, 가성소다등 원부자재價 폭등으로 업체들의 경영 난은 가중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용수 가격 인상은 원가절감에 악영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 달 들어 공장 가동이 한시적으로 중단되는 업체가 생겨나는 사태도 발생했다. 공장 가동률이 떨어짐에 따라 업체마다 노동 시간을 3교대에서 2교대로 줄이는 경우도 생겼 다. 경기도 시화공단 Y섬유 관계자는 “지금이 비수기이긴 하나 지난해 11월 보다 물량이 15∼ 20%이상 감소했다”며 “공장 가동률이 올 들어 최악이다”고 말했다. 특히 염색업체들은 정부의 환경 관련 폐수 및 대기방지시설 의무화에 따라 투자 부담이 증 가하는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개인사업을 하다 경기도 포천 소재 염색공장을 인수한 D물산 대표 H씨는 “염색산 업이 이렇게 열악한 줄 몰랐다”며 “이런 상태로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한탄했다. 이에 따라 경제력이 떨어지는 일부 업체들은 이미 부도설이 나도는 등 업계 전체가 크게 흔 들리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염색업체 경영이 어려워지자 직장을 나와 직물 트레이딩업체로 직장을 이동한 이들도 있다. 서울 A텍스社 J씨는 “염색업체에서 영업한 경험과 친분으로 직장을 옮기게 됐다”고 말했 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이면 공장 가동률이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돌고 있으나 업계 전체가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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