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조·정부, 종합 대책반 구성 피해 최소화 터키가 한국산 PET직물에 대해 덤핑조사를
실시함에 따라 해당업체들이 터키 정부가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 제출여부를 놓고 의견
이 엇갈리고 있다.
터키 정부로부터 질의서를 받은 국내 업체들은 덤핑여부에 대한 답변서 제출과 관련 한국섬
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하고 국내 업체들의 피해를 최
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업체들이 답변서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회계사 및 전문가 도움 없이 불가능해 비
교적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수천만원의 비용 지출이 필요한 답변서 제출의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일괄적 대책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직물수출입조합의 강태승 이사장을 비롯한 관련 업체 대표들은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터키 덤핑조사와 관련 답변서 제출 여부에 대해 각 업체별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들은 터키가 제소자의 정보만으로 덤핑조사를 펼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대책반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답변서 제
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업체들도 협력을 아끼지 않겟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관
련 직수조는 당초 12일까지였던 답변서 제출시한을 26일까지 연장하고 변호사와 협의를 거
쳐 제출시한을 2주가량 추가로 연장해 국내업체들에게 대책마련의 시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선임한 변호사를 중심으로 언더벨류가 존재하고 있는 터키시장 오픈 여부에 대해 충분
히 고려한 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도 당초 변호사 선임비용에 50%를 지원한다는 방침에는 못미치지만 변호사 선임비용
중 5천만원을 수입규제대처자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터키의 덤핑조사 외에도 4건이 수입규제와 관련 예산이 필요하기 때
문에 더 많은 지원은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터키입장에서 한국은 무역 역조국인 관계로 보복조치 등의 대안도 사실상 불가능 하다
는 입장이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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