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최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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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를 성장의 밑거름 삼아 ‘무속’ 테마 현대적 해석 시선 집중
SFAA 01/02 F/W 컬렉션에 데뷔한 ‘내게옴(NAEGEOM)’의 디자이너 최순혁. ‘무(巫)’를 테마로 한국 민간 종교의식을 패션에 담아내 시선을 끌었다. 98년 중앙디자인 컨테스트 입상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최순혁 씨가 이번 SFAA 컬렉션서 새내기로 출현했다. 최순혁 씨를 만나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SFAA 컬렉션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중앙디자인그룹의 총무로 있으면서 SFAA와 접촉할 기회를 갖게됐다. 이번 컬렉션은 개인적으로 명망있는 국내 탑 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했다는 점서 의미가 크다하겠다. SFAA는 신인으로 인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차원이고 새내기 디자이너들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한층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가능하다면 지속적인 컬렉션 참가로 성장의 밑거름을 삼고싶다. -지향하는 디자인 세계는? ▲‘조각하는’ 개념의 디자인 작업이라 말할 수 있다. 붙이는 과정으로 이뤄지는 디자인보다는 큰 덩어리를 이리저리 깍아가며 만들어지는, 컨셉이 들어있는 컬렉션을 하고 싶다. 과장보다는 버리고 잘라내면서 정돈되는 하나의 캐릭터가 최순혁의 컬렉션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트랜드를 제시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꿈이다. -이번 컬렉션 참가서 느낀 점은? ▲국내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분들의 컬렉션 준비 과정을 보면서 많은 용기와 격려를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좌절과 스스로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고 방황도 했는데 다른 분들을 보면서 그 과정을 넘어 한국 패션을 리드하는 패션쇼의 진면목을 접하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SFAA 컬렉션서 많이 다듬어지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고 이를 통해 우리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내게옴’을 성장시켜나가겠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우리 문화를 옷과 접목시켜 지극히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감각을 보여주고 싶다. /조문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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