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단체·정부 기준없이 ‘우왕좌왕’年20억 달러 상당…수출붕괴 우려 가중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 편직물 수출시장이 내년 1월1일부터 미국의 쿼타폐지로 혼탁국면에 접어들 위기를 맞고 있다.
WTO의 “섬유 및 의류에 관한 협정”에 따라 미국이 내년 1월1일부터 편직물, 부직포, 면잡화제품 등의 섬유쿼타를 폐지할 계획이지만 아직 국내 단체 및 정부차원의 수출질서를 위한 기준조차 마련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2005년부터 미국, EU, 캐나다등 섬유수입국의 섬유쿼타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무한경쟁체제에 따른 수출질서 붕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 편직물수출물량중 절반이상이 미국시장에 편중돼 있어 수출질서파괴에 따른 피해가 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질서파괴는 국내업체간 출혈경쟁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등 후발국과의 무한경쟁에서 찾을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한국섬유직물 수출입조합과 대구·경북견직물조합등 관련단체가 나서 정부에 대응책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섬산련과 함께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는 수준에 그치는등 아직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 관계자는 “산업자원부에 몇차례 대책을 촉구했지만 뚜렷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밝히고 “하반기경 편직물업체들과의 공청회를 열어 자율기준마련 및 가격지도에 적극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쿼타폐지로 경쟁국과의 무한경쟁체제에 돌입, 직물수출량이 급감할것이 확실한만큼 이에따른 업계, 단체, 정부차원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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