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섬직물 하반기 전망 ‘불투명’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옵셔 봉제오더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합섬직물 수출업체들의 하반기 수출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이 발표한 상반기 수출현황 및 하반기 수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 멕시코 등 홀세일러 시장에 이어 선진국 옵셔 봉제오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국, 홍콩의 수요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홍콩과 중국 합섬직물 수출은 전년대비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홀세일러 시장에 비해 하락폭은 적지만 지난해 중국 등 옵셔 봉제용 오더를 중심으로 두자리수 이상의 상승곡선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의 경우 옵셔 봉제오더가 줄면서 단가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중국 내수 의류브랜드용 소량 오더만 명맥을 유지하면서 작년실적에 못미치는 수출실적을 기록중이다.
홍콩 역시 캐주얼 브랜드의 교직물만 수요가 있을 뿐 박지 아이템이 부진을 보이고 있어 수출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직수조는 분석했다.
그러나 침체국면에 있던 EU지역 시장경기가 하반기에는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을 통한 외의용 봉제오더의 수요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옵셔 봉제오더 감소에 대한 해결책으로 관련업계는 신제품 개발과 단기 싸이클에 맞는 제품구성을 꼽고 있다.
과거 특정 아이템을 대량생산하는 방식에서 탈피 500야드급 오더도 진행시킬 수 있는 시스템 확보가 절실하며 시장별 주력 상품을 선정해 공략하는 등 국내 업체들의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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