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합섬직물, 中·홍콩시장 장악
대만산 합섬직물, 中·홍콩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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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55.2%서 2001상반기 63.2% 기록국내 총수출 20% 시장 ‘적신호’
중국과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는 국내 합섬직물이 대만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합섬직물 총 수출 물량 2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대만은 수출금액 및 시장점유율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품질 및 가격 경쟁력 약화로 시장점유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8년 한국과 대만은 對중국 합섬직물 수출비중에서 44.8%와 55.2%로 대등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시장점유비가 36.8%와 63.2%로 대만이 성장했다. 이중 폴리에스터직물은 한국이 98년 66.4%에서 2000년 46.7%로 크게 급락하고 있는 반면 대만은 33.6%에서 53.3%로 급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나일론 직물 역시 올 상반기 현재 한국이 26.5%, 대만이 73.5%를 차지해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국내 합섬직물업체들의 경우 원부자재 공급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게 사실이다. 따라서 시장이 잠식될 경우 합섬직물 수출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양국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98년이후 중국의 자체 합섬직물 자급물량 확충으로 경쟁력이 악화됐으며 제품개발 미흡과 바이어 서비스 부족 등이 꼽히고 있다. 반면 대만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급격하게 늘고 있다. 대만은 의사소통에 불편이 없는 것을 최대한 이용 발빠른 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중국 바이어들 역시 대만산 합섬직물의 가격, 품질에 만족해 에이전트를 이용한 대만제품의 구매를 활발하게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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