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지역 23.88%·쿼타지역 24.76% 감소
지난해 PET직물 수출승인실적이 사상 유례없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PET직물 수출 승인은 총 13억2,960만달러로 전년대비 수량은 25.60%, 금액은 23.88%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홍콩, UAE, 멕시코, 중국 등 수출운영지역은 8억6,522만달러를 기록해 수량면에서 29.50% 금액은 23.40%하락됐다.
수출운영지역 중 멕시코가 미국경기 부진의 여파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2000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던 중국의 부진 역시 운영지역 수출감소의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력시장인 홍콩의 경우 선진국 경기 침체로 인한 봉제오더 급감으로 수출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UAE의 경우 전년대비 17.51%의 감소되면서 4개국중 가장 적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출단가면에서는 작년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채산성과 무관한 수출이 상당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쿼타지역 수출의 특징은 물량감소 보다는 가격하락에 따른 국내업체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PET직물 쿼타지역 수출승인은 4억6,438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물량이 15.30%, 금액이 24.76%감소됐다.
쿼타지역 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이 경기부진과 테러여파로 2000년보다 32.49%나 하락된데 반해 수량면에서는 18.68%감소돼 상당한 출혈수출이 있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U지역 역시 금액면으로 13.83% 감소됐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수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한편 품목별 수출 승인현황에서는 사이징류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사이징류 추출은 8억9,167만달러로 폴리스판과 자카드, 고시보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템이 전년에 비해 못미치는 수출실적을 보였다.
조젯트류의 경우 총 4억3,793만달러를 기록해 수출물량보다 가격면에서 큰 폭으로 하락됐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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