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직물코팅 문제 완전해결
폴리에스터직물 코팅이 직물의 다양화와 차별화를 이끌며 나일론직물 코팅을 급속히 잠식한지 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폴리에스터직물의 코팅에도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다.
폴리에스터의 경우 분산염료의 특성상 코팅시 사용하는 분산염료가 용출되는 현상이 발생, 얼룩이나 오염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또 가공 중에 열처리 조건인 온도와 시간에 따라서도 승화현상이 발생, 같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게 지금의 생산라인 현실이다.
많은 업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독일(BASF)과 일본에서 각각 이러한 현상을 방지 또는 완화시킬 수 있는 염료와 조제를 개발, 시판하고 있지만 해결책 수준엔 도달치 못하고 있다.
이를 사용한 많은 업체들은 다소의 호전성은 느낄 수 있지만 근본적 대책은 될 수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그렇다면 전 세계 어디서든 이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게 바로 이 기술개발인 셈이다.
다행히도 국내서 이 같은 기술을 개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독일, 일본에 이어 3번째 기술개발에 한국이 등장한 셈.
주인공은 대구소재 서광화성가공(대표 구자균)
결론부터 꺼낸다면 이 회사는 기존의 폴리에스터 코팅직물이 1∼2급에 불과했던 견뢰도를 4∼5급으로 끌어올릴 만큼 기술개발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견뢰도가 가장 약한 Red계통과 Yellow계통의 색상을 시료로 뽑아 테스트를 한 결과 이 같은 성적을 얻어냈다.
4∼5급의 견뢰도면 전 세계 어떤 바이어에게도 요구품질을 들어줄 수 있는 품질이다. 이에 따라 국산코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고삐를 잡은 셈이 됐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이 회사 정병곤상무는 “코팅가공중의 미그래이션(Migration)현상과 코팅후의 Migration현상등 각각에 대해 국내 코팅수지 제조메이커와 공동으로 1차 처방 및 기술개발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처방과 기술개발을 주도, 폴리에스터 직물 코팅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구자균사장은 “이 기술개발은 폴리에스터 코팅직물의 품질안정화의 지름길인데다 기술개발 자체가 매우 어렵고 시간과 자금이 많이 소요됨에 따라 정부의 기술개발과제와 연계, 2∼3차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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