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화섬단지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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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4일 PID폐막…세계속 섬유도시 재확인각부스별 바이어 발길 끊이지 않아
“대구화섬산지를 글로벌 마케팅화”로란 슬로건을 내건 대구섬유박람회가 16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고 그 막을 내렸다. 이한동 국무총리, 신국환 산자부장관, 문희갑시장, 이의근 경북도지사, 각국대사, 바이어, 섬유인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대신한 이한동 국무총리는 “이제 대구는 생산과 마케팅을 연결시키는 대규모 박람회를 통해 세계속의 섬유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희갑 대구시장은 “밀라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구섬유박람회가 탄생했으며 대구는 이 같은 박람회를 통해 생산기지에서 마케팅도시로, 대량생산 저가판매에서 고부가화 브랜드를 내놓는 이른바 “섬유·패션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까지 이어진 박람회는 인텔리전스란 주제답게 “ 가볍고, 고급스러우며, 기능성과 천연섬유화”를 지향하는 차별화 소재가 대거 출품, 일찍이 없었던 상담성과를 거뒀다. 박람회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 한국패션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등으로 장소를 나눠 대구콜렉션, 대구에뉴얼, 한복패션쇼등 부대행사를 곁들여 펼쳐진다. ■바이어 및 관람객 조직위가 발표한 개막당일 바이어수는 해외 1천9백21명 국내 2천1백8명등 4천29명. 일반 관람객(1천2백12명)까지 합쳐 13일에만 5천2백41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 같은 등록자수는 세계 어떤 전시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상담실적 내용면에서도 일찍이 없었던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소재개발연구회 소속사인 동우섬유는 주름직물 단일품목에서 세계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의 초점으로 등장한 후 일본바이어로부터 월1만야드(야드당 평균 4달러)에 이르는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 그린섬유는 가방용 나이론 연사물과 스트레치 직물로 태국에 공장을 둔 바이어로부터 총60만불어치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특히 차별화 소재를 대거 출품한 제원화섬은 첫날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1백만불에 달하는 상담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고급 침장류를 내놓은 영빈과 나일론 옥스퍼드를 내놓은 동진상사도 바이어와 실질적인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운영 및 부대행사 통역, 셔틀버스운행, 행사전반에 걸친 출입관리등 비교적 짜임새있는 운영을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프레스센터로 집계되는 그날의 이슈는 다소의 소홀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되야 할 부문으로 지적됐다. 한편 13일 개막식에 이어 오후 3시 한국패션센터 쇼장에서 벌어진 PID세계패션디자인 컨테스트에서 계명대 패션디자인 서휘진씨가 영예의 대상(상금 2만불)을 차지했다. 또 이문희(에스모드 서울)씨와 Shawn Ardis(캐나다)씨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대구시 공동브랜드인 쉬메릭 패션쇼와 한복패션쇼가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트렌드 설명회, 섬유기술세미나(휴비스), 호주패션, 텍스타일 디자인전도 열려 박람회의 높이는데 일조했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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