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남성복, 오로지 ‘코트 · 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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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겨울 맹추위에 정장 판매 뚝 끊어져변형·캐시미어류 ‘그나마 체면 유지’
올 F/W는 코트, 패딩점퍼 등 헤비 아우터에 치중된 판매양상이 뚜렷하다. 코트나 다운패딩 등의 물량을 확대하고 조기출하한 브랜드사들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반면 가을 물량을 확대하고 겨울 특종 준비가 미흡한 브랜드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년보다 20일 이상 앞당겨지고 맹추위가 몰려올 것을 예상한다면 이번 시즌의 승부는 특종 아우터에 달렸다는 것. 가을 재고 누적과 주력아이템 판매 침체에서도 그나마 코트류의 판매가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상황이다. 정장류를 주력으로 선보이던 여성캐릭터업계도 코트와 우븐 정장의 판매비중이 비슷했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우븐 정장 수요는 거의 없고 모직 코트 판매가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다운 패딩의 반응도 속속 일어 정상판매에서는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주력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장에서는 점퍼 등 변형 정장 스타일의 수요가 가끔 있을 뿐이라는 것. ‘지고트’는 10월말 패딩 기획상품을 재빠르게 선보여 완판을 기록했고 10월 매출 강세를 보이던 ‘A’브랜드는 특종 준비가 미흡했던 관계로 11월 들어 매출이 크게 하락했을 정도다. 지난 한달 동안 매출부진에 시달렸던 신사복브랜드들은 11월 초순들어 매기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최근들어 코트류와 겨울특종 아우터류 판매가 활기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신사복브랜드들은 볼륨존의 물량을 줄이거나 동결하고 캐시미어컬렉션이나 가죽, 패딩등 코트류와 자켓의 물량을 소폭 상향, 전년대비 10-15% 매출신장을 도모하며 조기출하한 업체의 경우 신장세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가디스’는 자켓을 전년대비 30% 확대했고 가죽과 패팅을 전년대비 85%확대한 3500피스를 목표로 출시중에 있다. ‘마에스트로’는 물량은 동결했지만 고부가아이템인 ‘캐시미어 시리즈’로 효율을 높일 방침이고 코트류에 집중하고 있다. ‘맨스타’는 자켓 15%, 코트류는 1만8000피스로 전년대비 10%물량을 늘렸으며 가죽과 패딩은 20%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트류는 판매가 신장세를 타고 있다. ‘캠브리지멤버스’는 알파카블랜드자켓에 판매초점을 둔 가운데 자켓이 1만 7000피스로 전년대비 13%늘었다. ‘트래드클럽’은 코트류를 1만 2000피스로 전년대비 5% 확대했고 패딩과 다운도 3000피스로 2%상당 소폭 늘렸다. 신사복업체들은 최근 롱, 하프코트와 100%수입캐시미어코트, 소모트렌치코트류등 다양한 고급제품들을 출시해 겨울판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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