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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시작되는 「백화점 4월 정기세일」이 참여브랜
드의 불분명한 의사표명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주 이미 세일기획안에 대한 공문이 입점사에 전달됐으나
결과를 통보해 온 업체는 한두 업체가 고작이며, 백화점측의
독촉에도 『고민중』이라는 불분명한 입장만 피력하고 있어
4월 정기세일 역시 바닥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정기세일은 시즌 오프상품 중심으로 사상 유례없는
참여율을 기록했고, 2-3월 역시 이월상품 소진용 행사전이
연일 파격적인 이벤트로 마련돼 왔던 터라 봄신상품 판매 성
수기인 4월에는 정상판매 유도를 위해 세일참여를 자제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브랜드사측의 입장.
반면 백화점측은 경기 경색으로 정상판매율 신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성수기에 신상품을 세일한다는 메리트가 소비
심리를 자극해 4월 정기세일 효과를 확대시킬 수도 있다며
브랜드사들의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4월 정기세일의 윤곽은 내셔널 브랜드군 중심으로 메인
행사가 기획되고 캐릭터 브랜드군은 세일 막바지인 17-18일
을 전후해 부분 참여한다는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