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학원생, 전시· 패션쇼 개최도 ‘활기’정식 현판식 거행·물꼬튼 학교 정보교류에 중국인
춘추전국시대 월국(越國) 은읍(蹄邑)의 땅이었으며 당(唐)·송(宋) 시대 이후에는 명주(明州)라고 불리웠던 중국 영파(닝보)에서 패션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의 패션쇼와 전시를 통한 정보교류가 본격화됐다.
경희대학교 대학원 의상학과 (지도교수 박민여)의 대학원생 10명은 지난 3월 16일 중국 영파 복장 박물관 한국 복식 문화관에서 ‘Fashion Art From Korea’라는 이름으로 의상전과 함께 패션쇼를 개최했다.
의상과 예술을 접목을 통해 양국간의 교류를 시도한다는 이번 행사는 패션을 통한 민간 외교 그자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영파는 일본·한국·아라비아·동남아시아와의 무역 중심지로 한때 번영을 누렸던 이곳은 그 옛날 고려인들의 ‘고려원’과 ‘고려방’의 유적지였다.
1840년 아편전쟁과 1842년 난징조약(南京條約)에 의해 개항되었으며, 절강성 재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물론, 현대 중국 재계의 중진을 가장 많이 배출한 재운 넘치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랜 7000년 문명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역사적 모습이 아직 남아있는 이곳에 이르는 길은 아직 농촌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 이른바 개발도시라는 첫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나 황량해서 실망스러울 정도지만, 시내의 분위기 만큼은 상해의 남경로, 하얼빈의 종양대가에 비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만큼 번화한 모습으로 묘한 인상을 주는 未知의 땅에 한국 패션을 알리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중국 最古의 섬유도시라지만, ‘첨단패션’이 얼마나 먹혀 들어갈 것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 이곳에‘한국패션문화관 개관’이나 현대패션의 정수인 ‘디자이너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발상에 대해 처음부터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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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여(아침의 향기) | ▶남미옥(반전) | ▶박성현(Sabadi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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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미 (WHEN I DREAM) | ▶안현주(숨결) | ▶임성민(흔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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