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 맞은 의류수출업계구인·구직자간 이해관계 복잡…인력시장 냉기류
취업시즌을 맞았지만 구인·구직자간의 엇갈린 이해로 의류수출업계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기류가 흐를 것으로 보인다.
의류수출사들의 해외생산기지 이전과 해외 관리력 증대로 현지 인원을 보강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고 전반적인 경기 영향으로 신규고용 의사를 밝히는 업체의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실정이다.
여기에 섬유, 패션 관련 대졸구직자들의 희망 근로 환경 등 요구사항은 날로 높아지고 있어 구인·구직자간의 적절한 합의선 도달이 어려워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진다는게 중론이다.
한편에서는 국내 생산현장 및 중소 업체의 인력난을 토로하며 구직자들의 눈높이 낮추기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한 의류수출사에서는 실제 실무에 즉시 투입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은 채용자에 교육 비용등을 투자한 업체의 입장에서 실무를 익힌 즉시 고임금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등 신규채용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의류수출사인 서천무역은 신규채용인원의 수도 적지만 일반사무직의 경우, 채용시 실무관련 지식 보유, 적정 임금수준 등의 이유로 실업계 섬유, 패션 관련 졸업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FTN의 이인권사장은 실업자 규모의 증대가 소비를 위축, 경기악화로 이어져 고용시장을 축소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섬유,패션 산업의 첨단신산업으로써의 가능성을 인식, 교육을 통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직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은영 기자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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