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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에 잇따른 대형백화점등의 부도
현상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DC(디자이너 캐릭터)
업계에 수출판로개척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히
지적되고 있다.
국내 DC업계는 패션산업에 대한 인식부족등으로 지원을 거
의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수출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이
바이어없는 컬렉션의 반복, 내수시장 확대만을 계속해 온 상
태.
그결과 최근 원화의 급하락으로 반값 이상 떨어져 버린 가격
대에도 물건을 내다팔 수 있는 시장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고
앉은자리에서 속수무책 부도를 맞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대해, 국내 DC브랜드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무
엇보다도 ▶디자이너의 마케팅력 향상 ▶개별이 아닌 공동전
략구축 ▶정부차원의 세일즈정책으로 실지 바이어 연계 ▶관
련 기업의 수출대행의 인식변화등이 들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디자이너들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공동
컨소시엄을 조직, 종합상사와 컨설팅회사 등의 조인을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제안이 도출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들의 실력과 종합상사의 자금력과 수출능력,
그리고 컨셀팅회사의 시장개척력이 삼위일체되어 3년정도의
장기 플랜으로 데쉬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못하다면, 내용을 잘알고 있는 중간규모의 회사의 수
출대행을 창구모색도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78년 이신우씨의 수출을 도와 한국디자이너 제품의 해
외진출을 최초로 성공시킨 장헌상 대표는 요즘 대두되는 디
자이너브랜드의 수출의 걸림돌인 쿼터문제는 개방쿼터를 이
용하여 공략하면 될것으로 조언한다.
이때 수출판로는 한국물건에 편견이 많은 미국시장에 비해
퀄리티와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는데 개방적인 높은 유럽시
장 공략이 유리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것은 섬산연등과 같은 책
임있는 단체에서 우리제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바이
어유치를 위해 직접 발벗고 뛰는 현장 세일즈시대가 하루빨
리 정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업계의 중론으로 모아지고 있
다.
<유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