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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고성장을 거듭해왔던 여성복 시장이 지난해 최초로 역
신장을 기록했다.
97년 여성복 시장은 5조6천억원 규모를 보였으나 전년대비
91%에 그쳤고 다수의 브랜드가 생성, 소멸되는 격동기로 분
석됐다.
<관련기사 7면>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복 시장은 신규 브랜드들의
안정화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으며 볼륨확대보다는 실속 지향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인 것
으로 분석됐다.
특히 특정 브랜드의 호황과 희비가 엇갈린 저효율 브랜드의
정리가 이루어지면서 시장 거품이 제거되기 시작했고 트랜디
브랜드간 경쟁도 치열한 양상을 나타냈다.
영트랜디 캐주얼 부문은 전체시장 구성에 있어 18% 점유율
을 보이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통권 점령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울러 어덜트 베이직 또한 15.8%의 비율로 큰 시장을 형성
하고 있으나 그 비중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
다.
유동이 적은 미세스/마담존은 시장 규모가 매우 적은 반면
고효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브랜드 신규 출현이 적
어 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쟁을 보이고는 있으나 새로운 니치
마켓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여성복 시장은 신규 출범하는 브랜드의 수가 적고
업체마다 내실 경영체제로 돌입하면서 브랜드 안정화 및 유
지 전략을 세우는 등 적은 규모나마 고효율 배가를 최대의
관심사로 여기고 있다.
<길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