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시티캐주얼, 정상매출 여전히 역신장
남성복 시티캐주얼, 정상매출 여전히 역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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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증가·상품 다양 등 외형증가만
가격 꺾기 재고누적…악순환 연속 최근 남성복의 고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 백화점별 시티 캐주얼존 매출만 유일하게 신장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4월 남성복 매출 평균 누계에 따르면 타 복종의 두 자리수 역 신장에 반해 시티 캐주얼은 한자리수 소폭이나마 신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신장의 요인은 행사 비중의 증가, 시티 캐주얼 상품군의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호반응 등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시티 캐주얼존의 행사 비율은 02년 28%, 03년 30%에서 올해는 33%로 증가했다. 이번 시즌 타 남성 복종이 물량을 감소했던 데 반해 시티캐주얼 만이 보합 또는 소폭 확대, 할인 행사의 여건이 갖춰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히 행사 매출의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최근 스포츠 라인 강화, 아웃도어, T/D와 접목된 제품 제안 등 시티 캐주얼 존 브랜드의 다양한 시도가 보여졌기 때문이라는 것. ‘갤럭시캐주얼’이 올 봄 서브 라인 ‘갤럭시S’을 출시,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맨스타캐주얼’ 역시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스포츠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마에스트로캐주얼’은 아웃도어 라인 외에도 ‘카델’ 라인을 통해 고급 어덜트 캐주얼을 선보이고 있다. ‘피에르가르뎅’은 최근 자켓 품목에 집중해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신규 ‘캠브리지캐주얼’의 감도 역시 기존 시티 캐주얼과 차별화 되고 있다. 또 ‘로가디스그린’ 등 대부분의 브랜드가 대나무 등 건강관련 천연 기능성 소재를 내놓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각 사의 변화로 인해 타운 캐주얼이 다양해졌다는 인식이 고객사이에 확산돼 집객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상 매장의 매출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어 대량 생산과 ‘가격 꺾기’에 따른 거품일 뿐이라고 말한다. 정상 판매보다 행사 판매에 급급하다 보니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상품 역시 또다시 재고로 쌓여 내년 시즌 행사장에 깔리는 악순환이 지속되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박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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