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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경기를 누리고 있는 신소매업태 할인점 시장도 급증
하는 신규점포와 생존을 위한 치열한 비교 가격경쟁전이 본
격화됐다.
이와관련 한관계자는 『IMF한파로 긴축 가계운영의 부담이
더욱 가중된 가운데, 가격에 더없이 민감해진 고객을 끌어들
이기 위해서는 모든 상품을 국내에서 가장 싼 값에 판다는
가격파괴 전략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비교 가격경쟁의 과열현상으로 일부 할인점에선 같은
물건을 다른 곳에서 더 싸게 팔면 그 차액만큼 돌려주는 최
저가격보상제 등을 마케팅전략으로 내세우며, 가격에 민감해
진 고객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경기 안산 E마트는 지난달말 개장한 인근 LG마트와 고객확
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마트 구매 담당자는 두 매장의 물건값을 일일이 비교, 값이
비싼 품목은 일제히 가격을 하향조정했으며, 오리온 초코파
이, 칠성사이다 등 일부 식품코너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비교
가격조정 전아이템으로 확대해 적용범위를 넓혀갈 방침인 것
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대형 할인점들이 점포수 확장 및 신규사업 진출로 할
인점 업계가 올해 빅마켓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
라 비교 가격경쟁은 물론 대대적인 가격인하 경쟁으로 치달
을 수도 있다고관련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 E마트와 프라이스클럽은 지난해 1조4백10억원
의 매출을 올려 96년대비 80.7%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화
의를 신청한 뉴코아 킴스클럽도 부도여파속 고전속에서도 96
년보다 42% 늘어난 8천2백93억의 매출을 기록해 화제를 모
은바 있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