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백전백승’ 마케팅 중심 전략 절실
본지·SD패션디자인전문학교 공동조사
주 제 : 패션 소비자 선호도
조사기간 : 2004년 6월 28일∼2003년 7월 16일
조사장소 : 명동, 신촌, 강남역, 압구정동 거리…현대, 신세계, 롯데백화점
경기 침체로 주위 어디에서나 ‘불황’을 외치는 이 시기에 패션업체 또한 그 예외일 수 없다.
소비 호황보다 대박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졌고, 얼어붙은 소비자 마음을 녹이고 주머니를 열게 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
하지만 불황 속에서 소비자 욕구를 잘 파악하고 틈새시장을 노려 성공한 상품일수록 그 가치는 더욱 돋보인다.
올 상반기 유통가에서는 상품 용도와 가격, 만족도 등 상품 가치를 합리적으로 판단한 후 소비하는 ‘가치소비’가 새로운 소비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씀씀이는 크게 줄었지만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필요한 부분에는 소비를 망설이지 않는 것이다.
이런 소비 경향을 성공적으로 읽어내거나 선도한 상품들이 올 상반기 히트상품 명단을 장식하고 있다.
이런 가치소비 트렌드속에서 보다 자세히 올 상반기 히트상품 면면을 나누어 보면 ‘웰빙(well-Being)’ ‘절약’ ‘매스티지’ 등 세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웰빙 열풍은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해 국내 소비시장 각 분야를 관통하는 대표적 소비패턴으로 떠올랐다. 건강과 소박함을 지키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하는 웰빙은 기능성 식품, 음료,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에 파급되면서 필수불가결한 주제어가 돼버렸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능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상품을 찾는 매스티지 경향이 두드러졌다. ‘Mass(대중)’와 ‘Prestige Product(고급상품)’의 합성어인 매스티지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떠오른 소비 고급화 경 향이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청바지, 준고가 명품들이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백화점등 유통현장에는 상반기 매스티지 브랜드나 상품군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또한 예전과는 다른 절약이란 의미가 무조건 아끼고 안 쓴다는 개념에서, 불필요한 상품에는 돈을 투자하지 않고 소비자가 꼭 필요한 상품에 대해서 그 기능이 뛰어나고 질이 높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투자를 하는 그러한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은 호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고 지갑이 얇아질수록 비용에 대한 높은 만족을 주었다면 또 다시 그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무었을 원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불황속에서도 아직 희망은 있는 것이다.
이 조사를 통하여 소비자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또한 어떠한 점이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우선 우리는 조사지역을 크게 4곳으로 나누었다. 의류매장이 많이 밀집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고, 연령 제한 없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설문 결과 젊은 남녀의 직업은 학생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들의 한달 수입은 대략 4~50만원으로 용돈을 타 쓰는 이들이었으며 비율은 40%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외로 30%는 직장인으로서 한달 수입은 50만원 이상에서 많으면 200만원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이들의 한달 지출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단연 40%로 쇼핑이었다.
그 뒤로 식비 또한 지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7월 1일부터 새로 개편된 교통비로 인한 지출이 높았다.
이들이 주로 쇼핑을 하는 장소는 백화점이었으며 그 뒤로 대형 쇼핑몰 예를 들자면 동대문에 있는 밀리오레나 두산타워 거평프레아등이 있으며, 나머지로는 인터넷쇼핑이라든지 홈쇼핑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있었다.
백화점을 이용하는 이유로 이들은 우선 깨끗한 쇼핑공간과 상품의 질을 우선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또한, 상품을 구입한 후 에프터 서비스와 같은 차후대비를 많이 염두하고 있는것 같다.
이들이 주로 선호하는 브랜드는 국내 브랜드보다는 수입브랜드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해외명품만을 선호하는 명품족들도 있었다. 예전에는 이런 젊은이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지만 웰빙열풍과 매스티지 영향으로 소비 고급화 경향으로 명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꼭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선 국내 브랜드보다는 수입브랜드 및 명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말하는 이유는 공통적으로 상품의 퀄리티이다. 한번 구입하고 그 옷을 착용했을 때 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