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남성복업계에 토틀샵 운영이 새로운 관건이 되고 있다.
남성 소비자의 패션 의식이 빠른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대형 유통이 발빠르게 차별화된 VMD전략을 내세운 토틀 매장운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다음달부터 남성 매장 내 ‘메트로섹슈얼존’을 운영한다. ‘폴스미스’, ‘CP컴퍼니’, ‘케네스콜’, ‘크리스찬라크르와’, ‘DKNY’ 등 5개의 캐릭터 직수입 브릿지 브랜드를 주축한 의류매장과 더불어 남성 전용 화장품 및 뷰티제품샵, 액세서리샵으로 구성, 원스탑 쇼핑 공간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
롯데백화점 본점 역시 최근 신사정장 매장을 ‘메가 컨셉샵(Mega Concept Shop)’ 으로 구성, 새로운 개념의 남성복 매장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메가 컨셉샵은 신사복 라이센스, 내셔널 빅 브랜드 총 7개의 브랜드 샵으로 구성하며 각 매장당 7∼10평으로 확대된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매장에는 셔츠, 타이, 캐주얼류 등 신사복과 관련한 토틀 액세서리가 함께 제안돼 고객의 원스탑 쇼핑을 도모함과 동시에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게 된다고 백화점 측은 강조하고 있다.
토틀샵 운영은 대형 할인점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마트는 최근 셔츠 브랜드 ‘셔츠스튜디오’와 전략적 제휴에 의해 기존 2개점에서 하반기 1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셔츠스튜디오’는 셔츠 60%를 메인으로 넥타이, 구두, 가방, 지갑 등 남성 소품으로 구성된 브랜드. 기존 입점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신세대 남성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만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유통업계의 발빠른 변화는 남성 소비자의 세대교체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불황 타개책의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트로섹슈얼존·메가컨셉샵 등 신개념 쇼핑공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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