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대격돌
타백화점 입점 저지 등 ‘상호비방’
명동상권을 둘러싸고 유통명가의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가 이번에는 브랜드를 미끼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롯데 타운과 신세계 신관을 오픈한 두 유통업체는 국내 한 중소 여성복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또 한번의 마찰이 생긴 것.
업계에 따르면 롯데 측에서 여성복브랜드 오브제를 신세계 신관에 입점할 경우 22개 전 점포에서 퇴점 시키겠다는 식의 입점 저지 공작을 펼쳤다는 것.
이에 대해 롯데측은 “브랜드를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으며 신세계측은 “브랜드들의 입점과 관련해 저지 공작을 벌이는 것은 신사적인 행동이 아니다”라며 롯데 측을 비난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의 신경전은 선의의 경쟁을 뛰어 넘어 상호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어 관련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