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본격 결혼시즌에 들어서면서 대형 백화점들의 웨딩사업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웨딩상품은 객단가가 높고, 다른 시장에 비해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각 백화점들은 작년부터 고급 수요를 겨냥한 웨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본점과 잠실점에 웨딩센터를 오픈했으며 신혼여행, 예식장, 호텔 등 결혼사업과 관련깊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롯데 에비뉴엘에도 별도의 웨딩살롱이 있다.
웨딩숍 ‘베라왕(Vera Wang)’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돼 있으며 외부와 차단된 공간으로 본점과는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전문 웨딩플래너와 해외 명품 웨딩드레스, 보석, 기타 특별 서비스 등 풀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제휴업체 이동시 리무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제휴업체로는 ‘한수지 웨딩’, ‘클라라’, ‘라마리에’, ‘황재복 웨딩’, ‘김영주 웨딩’, ‘이명순 웨딩’ 등이 있으며, 에비뉴엘 웨딩살롱은 9월 30일까지 웨딩 구매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하이라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본점 재개장과 함께 12층에 웨딩살롱을 오픈했다.
‘이광희 웨딩’, ‘웨딩 휘가로’ 등 고급 웨딩부띠끄와 남성 예복, 한복 이외에도 스튜디오, 헤어살롱 등이 입점돼있어 원스탑 쇼핑이 가능하다.
식장섭외, 혼수준비에서부터 청첩장, 부케, 축하연주 등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웨딩전문 컨시어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8월 압구정 본점에 업계 최초로 웨딩 토털 상담매장 ‘클럽웨딩’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잠실점에도 웨딩센터를 열었다.
‘김지나 레아’, ‘노비아’, ‘이광희 웨딩’, ‘이명순 웨딩’, ‘황재복 웨딩’, ‘피오나’ 등 다양한 브랜드가 제휴업체로 있으며, 축의금 대신 필요한 물품을 선물해 주는 웨딩 레지스트리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작년 9월 명품관 EAST에 ‘웨딩W by galleria’를 오픈하여 고급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레스 제휴업체로는 ‘김민주 웨딩’, ‘라마리에 피오나’, ‘황재복 웨딩’, ‘이명순 웨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