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섬직물 ‘경쟁력강화’ 시급
합섬직물 ‘경쟁력강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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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조사, 2010년 台·中에도 추월 구조전환 촉구
직물수조, 19일 설명회 현재 세계 2위권의 국내 합섬직물산업 국제경쟁력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2010년에는 대만은 물론 중국에도 추월당한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이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지원을 받아 산업연구원에 의뢰, 지난 7개월동안 조사한 ‘합섬직물산업 경쟁력 강화’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말 현재 국내 합섬직물산업 경쟁력은 선진국인 이탈리아·일본·미국에 뒤진 채 대만·중국보다는 약간 앞선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생지와 범용품은 이미 중국에 우위를 빼앗긴 채 염색가공 의존도가 높은 일부 품목만 중국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합섬직물산업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쟁력이 떨어진 범용품 생산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소량·다품종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고기능성·고감성 소재 및 산업자재 등 비의류 분야에 대한 생산기능 강화가 ‘발등의 불’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우선 과제로 한국보다 10년 이상 앞선 일본을 벤치마킹,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과감한 구조전환이 촉구됐다. 또 4대 발전과제로 ▲국내 생산기반 강화 ▲수요기반 강화 ▲공격적 글로벌 마케팅 강화 ▲글로벌 최적 생산체제 구축 등이 전략적으로 제시됐다.
특히 업계의 자구노력은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정부차원의 ▲국내외 판로개척 등 마케팅 지원 ▲기술개발지원 확대 ▲국내 원사업체와의 협력관계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같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선행돼지 않을 경우 국내 합섬직물산업은 2010년 선진국인 이태리·일본·미국과의 경쟁력 격차를 줄이지도 못한 채 오히려 중국과 대만에도 경쟁력이 뒤지는 비참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섬유직물수출입조합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19일 오후2시 섬유센터 17층에서 ‘합섬직물 경쟁력 조사’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는 박훈 연구위원(산업연구원)과 성규용 팀장(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 국내 합섬직물산업현황과 일본·중국 합섬직물 산업현황, 합섬직물 경쟁력 분석 및 대응전략 등을 설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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