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순 大記者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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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름다운 정상을 향해
‘새로운 각오로 시작된 2007년 신년원단이 어제 같은 데 어느새 생활은 익숙해온 습관에 젖어버린 모습을 발견 한다’는 문구로 시작된 편지한통이 패션 브랜드사 대표님 앞으로 배달됐다. 일상에서 느끼는 가벼운 내용이었지만 변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역력히 느껴졌다는 평이 우세했다. 그것은 발신자의 이름에서 대번에 알수 있었다는 거다.

아울렛 상품 소비자 인식변화 급물살
그는 최근 후끈 달아오른 가산디지털 단지 내 아울렛타운에 위치한 패션몰을 운영하는 리더 격이다. “W몰 오픈으로 한때 위기감마저 느끼기도 했다”고 솔직히 고백한 그는 이제 새로운 한결같음을 내건 고객 섬김과 가치창출에 전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패션아울렛유통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은 명백하다는 것. 제2제3의 동생들을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도 어필했다.

최근 전까지만 해도 아울렛의류는 1년 중 한 시즌을 팔고 남은 것을 세일에 또 세일을 거쳐 찌꺼기를 청소하듯이 무게단위로 팔거나 아예 소각돼 왔다. 1년만 지나도 ‘패션은 상품이 아니라 썩어버린 생선이다’고 인식 했다. 아직도 그것이 확 바뀌어 버린 것은 아니지만 변화의 속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히려 고객들은 아울렛상품을 사면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백화점이나 명품관에서 고가로 구매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는 디자이너들도 이러한 아울렛 상품구매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트렌드 즉 유행에 쉽게 변화는 것보다는 브랜드마다 상품의 특별함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한다는 거다. 몇 십 년이 지난 리바이스의 빈티지 데님을 구하기 위해 일본이나 미국을 출행하는 것과 같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만의 가치를 사는 것이다.

경쟁구도 속에서 다름을 향한 열정

지난 9일 오픈된 가산디지털 단지 내 ‘W·MALL’이 대단한 위세를 발휘했다. 굵직굵직한 대형브랜드들을 골라서 속속 배치시킨 것이나 오픈당일 밀려든 고객들의 인산인해에서 기절초풍할 정도였다. 타운 내 유일한 상업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 쇼핑몰이면서 백화점 형을 표방했다. 300개 브랜드를 유치 연매출 2500억 원 목표에 도전했다. 코앞에 있는 패션아울렛 1번지인 ‘마리오’에는 직격탄이 되기에 충분했다. 시간은 또다시 후다닥 흘러 영업 10여일이 지난 지금, 첫 날의 격분과는 달리 재 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원스톱 쇼핑과 최적의 쇼핑 환경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포인트 적립 등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타 아울렛과 차별화를 내건 모습을 강조했다. 마리오나 패션아일랜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각오는 남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떻게 누가 ‘다름을 향한 열정’을 불태울 것인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언제든 마음을 열어두어라 그리고…
“언제나 변화하기 위하여 마음을 열어두어라. 그리고 이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여라. 변화를 추구하라. 우리는 우리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재조명해 봄으로써만 발전할 수 있다.” 이 말은 데일 카네기 리더십 이론에 나오는 서언이다. 편지의 주인공은 “카네기 이론을 배우고 싶다”면서 “직원들에게 카네기의 리더십 이론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위기 의식속에서 변화를 경험하며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새로운 것일수록 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시대에도 위대한 CEO는 위기감 속에 기회를 만든다고 말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놀라운 성공을 거두어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패션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매장
그는 옷만을 파는 곳이 아니라 패션을 가져가게 하며, 그 패션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서비스로 미션을 새기겠다고 했다. 그 믿음으로 10년 후에도 그다음에도 늘 한결같다는 마음을 얻고 싶다는 심정을 내비치며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아름다운 정상을 위해 우리 모두 파이팅을 외치자”는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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