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 노사 대화합의 장 이웅열 코오롱회장(중앙)과 배영호 코오롱 사장(오른쪽), 김홍열 노조위원장(왼쪽)이 12일 구미공장에서 노사대화합을 선언한 뒤 노사상생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사업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 회장은 최근 합병을 의결한 (주)코오롱과 코오롱유화에 대해 “6월 새롭게 출범한 (주)코오롱을 미국의 듀폰과 같은 ‘글로벌 종합 화학·소재 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최근 캠브리지·환경시설관리공사·코이라e플랫폼을 각각 인수했다. 현재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국내외 40여 개 기업과 접촉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M&A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코오롱은 현재 원사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첨단 소재와 자동차·전기전자 소재가 중심이 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으로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미래 성장이 예견되는 아라미드·폴리이미드(PI)필름·광확산판·프리즘필름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코오롱의 의류용 소재 매출은 2002년 전체의 45%였으나 올해 16%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올해 매출 6조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코오롱그룹의 매출은 4조9058억원, 영업이익은 2558억원이었다.
勞, 항구적 무분규 사업장 선언
코오롱 노사가 1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사상생동행’을 선언했다. 구미공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행사 노사화합선언식에서 김홍열 코오롱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목표 달성만이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임을 인식하며, 노사 상호간 굳건한 신뢰와 협력으로 항구적 무분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항구적인 무파업 선언은 국내 동국제강에 이어 2번째다.
배영호 코오롱 사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해 경쟁력있고 일하고 싶은 직장과 보람의일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오롱 노사는 “노사 상생동행 정신을 바탕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뭉쳐 (코오롱)그룹 모기업으로서 위상을 재정립 하겠다”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지역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종합화학·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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