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Clinic] 2010 한국섬유산업중흥책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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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聖 熙
本紙 상임고문

섬유산업 자부심 촉진위한 3D 이노베이션

우리나라 섬유패션의 산업역사를 고찰해 볼 때 196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20여년 동안은 섬유제 원단제조분야나 섬유제봉제제조분야나 공히 생산을 위한 노동인력이나 각종 부대산업에 따르는 기능공수급에 별로 어려움이 없었고, 또한 섬유 및 봉제 산업이 경공업산업의 주종을 이루면서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산업으로 역할을 담당해 왔던 것은 다 아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던 것이 88년부터 우리나라가 의류패션분야가 전면 수입자유화가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및 동남아 생산의 실용의류들이 국내시장에 범람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 생산해서는 도저히 원가를 맞출 수 없는 제품은 점점 더 경쟁력을 잃으면서 국내의 섬유 및 의류제품의 제조기반이 붕괴되는 악순환을 겪어왔다.


이러한 현상이 심화 되면서 젊은이들은 IT분야나 유통서비스업 쪽으로 직업선택이 몰리면서 섬유제 원단제조산업이나 섬유제봉제산업은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3D현상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취급되어 이 분야의 전문인력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우리보다 더 나쁜 3D현상에 시달려온 일본은 최근에 나타난 현상으로서 섬유 및 봉제산업을 젊은이들이 기꺼이 직업으로 선택을 하길 원하는 패션창조산업으로 승화시켜 새롭게 발전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으니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일이다.
섬유봉제 산업을 더 이상 옛날의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망국적 3D 현상에 빠진 사양산업이 아니라, 꿈이 넘치고(Dremful), 기쁨이 넘치고(Delightful), 전자산업방식의(Digitalstyle) 창조적인 새로운 3D 이노베이션 산업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그 결과로서 섬유 및 봉제산업을 선진국형의 혁신적 패션기술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전환을 달성하고 있다. 일본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는, 꿈이 넘치는 산업으로의 전환이다. 섬유소재 측면에서 면, 마, 견, 모와 같은 농축산물이나 공해산업으로 분류되는 펄프가공 인견 등의 천연가공물을 탈피하여, 정밀석유화학물인 새로운 신합섬기술소재 분야에 특화된 제조공정을 개발하여 창조적인 꿈을 섬유산업에 불어넣는 시스템을 개발해 젊은이들을 열광케 했다는 점이다.


둘째는 기쁨이 넘치는 산업으로의 전환이다. 섬유 및 봉제 산업을 패션디자인 지향의 예술산업으로 전환시켜, 자연과 도시를 잘 보존시키고 환경과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산업으로, 패션창조의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전환시켜서, CAD와 CAM을 적극 활용하여 젊은이들에게 창조적 기쁨을 주는 디자인예술산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셋째는 전자산업방식의 창조산업으로의 전환이다. 섬유 및 봉제 산업에 컴퓨터와 로봇기술을 접목시켜 디지털방식의 첨단자동화 제조설비를 중견기업들과 협동조합들이 공동으로 갖추게 됨으로서 젊은이들 자신이 추구하는 무궁무진한 디지털기술의 세계를 패션화산업사회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만든 것이다.
일본은 섬유 및 봉제산업에서 한국과 중국 및 동남아로 빼앗겼던 제조분야를 이러한 3D 이노베이션 정책으로 확실히 U-턴 시키고 있다.
일본의 섬유 및 봉제 산업이 분명히 자국으로 회귀하고 있다면 점차 일본과 비슷한 물가와 인건비에 도달한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하지 않으면 안되는 아젠다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3가지 분야에서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요소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믿고 맡겨 주어야 한다.


혁신적 신합섬소재를 개발하는 테크노벨리도 만들고, 패션디자인 전문패 션이노베이션센 터도 만들고, 자동화디지털기술센터도 만들자.
우리의 젊은이들이 3D 이노베이션에 의미를 부여하고 창조적인 섬유패션프로젝트 개발에 미치게 하자. 이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관련된 단체와 연구기관을 최대한 활용하고, 하면 된다는 신바람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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