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Leader와의 1시간
슈페리어 김성열 사장
국내 1호 골프브랜드 자존심 지켜나갈 터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전략 ‘중요’
국내 골프시장의 개척자로 불리는 ‘SGF슈페리어’를 진두지휘하는 김성열 사장. 김 사장 은 급변하는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브랜드 운영으로 패션시장을 리드해가고 있는 전문 경영인이다.
김 사장은 자신의 일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믿음으로 1967년 회사 창립 이후 지금까지 섬유 패션 전문경영인으로 외길을 걸어오고 있으며 변함없는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최근 김 사장은 국내 시장은 좁다고 판단, 국내 브랜드도 충분히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으로의 영역을 확대,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다. 골프업계의 대표브랜드로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는 김 사장을 만나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40년 가까이 패션산업에 몸담고 있는 전문 경영인으로 현 패션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김 사장이 추구하는 경영 전략은 무엇인지 말한다면.
- 패션업계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이 패션을 정확히 알고 시대에 눈을 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시대적 감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영인이 패션을 모르고 패션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대부분의 오너들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숫자, 즉 매출에 눈이 멀어 패션은 뒷전이고 이익만을 쫓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회사 발전에도 큰 손해이며 브랜드 수명까지 단축시키는 매우 위험한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SGF슈페리어’는 국내 1호 골프웨어 브랜드로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로 이익도 중요하지만 국내 패션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브랜드로의 성장에 온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브랜드도 충분히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며 브랜드를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SGF슈페리어’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상의 자리에서 변화가 쉽지 않았을 텐데 변화 후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한다면.
- 골프시장의 볼륨화는 이미 이루어진 상태다. 골프의 대중화에 따라 브랜드들도 컨셉과 타겟에 맞게 다양해졌으며 시장도 세분화돼 백화점, 가두점, 할인점, 아울렛 등으로 점차 유통도 세분화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더 이상의 신규 브랜드 런칭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신규 브랜드 런칭보다는 기존 브랜드들의 트렌드에 따른 컨셉 전환 및 유통 채널 다각화가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장수 브랜드일수록 급변하고 있는 소비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해 기존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변화된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맥락에서 슈페리어는 기존 ‘슈페리어’에서 ‘SGF슈페리어’로 과감하게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에이지 타겟을 낮춰 기존고객 유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을 유도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실제 소비자들이 보다 감각적이고 영한 분위기를 몸소 느끼고 브랜드 변경에 대해 역으로 문의해 올 정도로 슈페리어의 브랜드명 변경은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장수브랜드들의 리뉴얼은 쉽지 않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SGF슈페리어’는 앞으로도 슈페리어가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적절히 믹스시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수 있는 트렌드를 리드하는 브랜드들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 슈페리어가 지금처럼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장수할 수 있는 본사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 슈페리어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브랜드별 개성이 묻어나는 상품력이다. 브랜드를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상품만 보면 슈페리어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력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장수하고 있는 비결인 셈이다. 또 ‘SGF슈페리어’가 최근 펼치고 있는 노세일 정책도 차별화 전략중 하나. 세일이 난무하고 있는 현 패션시장에서 노세일을 진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품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철저하게 노세일을 진행한 결과 오히려 세일을 진행하던 기존보다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다고 하지만 가격보다도 브랜드력과 품질력에 소비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SGF슈페리어’는 자사를 믿어주고 선택해주는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고급 블랙라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