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신문사 2007 패션섬유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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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명박 경제 대통령 당선
12월 19일 치러진 17代 대선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진 좌파 집권 10년이 일단락된 것이다. 선거직후 본지가 진행한 긴급전화 설문조사에서도 경제를 우선한 이 후보의 당선은 패션·산업에 훈기가 될 것이라는 열망으로 고조됐다. 경제 우선 대통령의 탄생은 환율하락·고유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섬유·패션인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2 패션기업간 M&A 연결
대기업 FnC코오롱과 반세기역사를 가진 신사복 기업 ‘캠브리지’의 M&A가 연초에 핫이슈로 업계를 강타했다. 이를 시작으로 4월 에스지위카스가 충남방적을 인수했고 11월 SK넥트웍스가 여성캐릭터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오브제를 전격 인수해 글로벌 패션사업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그밖에도 브랜드간의 인수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1월 휠라코리아가 휠라글로벌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에스지위카스는 ‘옴파로스’를 신화인터크루에, 예신퍼슨스의 ‘스멕스’는 SHNC에 각각 매각했다. 한편 하반기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데코와 네티션닷컴의 합병은 무산됐다.

3 섬유수출 7년만의 반등
2000년 187억 9292만 8천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섬유수출이 2001년부터 2006년 까지 6년 동안 곤두박질을 거듭했다. 2006년 섬유수출 규모 132억 달러는 2000년대비 30%수준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136억 달러 수출이 예상돼 7년 만에 바닥을 치면서 재도약의 기대를 높였다. 비록 3% 증가에 불과한 미증세였지만 앞으로 섬유수출의 청신호의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4 글로벌 SPA브랜드 속속 국내 착륙
‘망고’ ‘유니클로’를 비롯해 올해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이 국내 대형메가샵과 백화점에서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했으며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호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스페인의 SPA형 브랜드 ‘자라’가 직영점과 롯데 백화점을 통해 오픈을 앞두고 있어 여성복 시장에 커다란 파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주 첼시아울렛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명품시장진출도 본격화 되면서 제2호점, 3호점 오픈이 가시화 되고 있다.

5 한·미 FTA타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타결은 섬유패션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금석으로 평가된다. 섬유 부문 타결은 한국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양국은 작년 6월 위싱턴에서 1차 협상을 가진 뒤 태평양을 오가며 9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섬유부문은 늘 뜨거운 감자였다. 개성공단을 원산지로 하는 우리 측 안이 비록 관철되지 않았지만 ‘built in’상태에 있는 역외가공지역 인정 여부는 앞으로 큰 관심사이다.

6 우리브랜드 해외진출 러시
‘EXR’을 필두로 제일모직의 ‘라피도’ 아르떼인터내셔널의 ‘아르떼’ 등 국내 유수 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제일모직은 ‘라피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에는 여성라인 ‘핑크 라피도’와 ‘후부’로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LG패션은 ‘헤지스’로 중국공략을 선언, 이례적인 라이센스방식으로 중국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빠르게 유통망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으며, ‘아르떼’는 100% 국내생산을 고수하며 고급 니트브랜드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7 제 2차 남북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0월 2~4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2007 남북 정상 선언을 발표했다. 특히 섬유를 중심으로 한 경협확대는 남북 공동 번영 기관차라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개성 공단 활성화와 해주·남포 등에 제 2개성공단 건설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한 것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경세호 섬산련 회장은 실질적인 남북 섬유 산업 협력을 위해 ‘남북섬유산업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8 파행 부른 서울컬렉션
‘단체의 이익을 앞세워 대의명분을 저 버린 사례’라는 낙인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서울을 세계 5대 패션도시로 육성한다는 모토아래 각 그룹별 통합컬렉션인 ‘08S/S서울컬렉션이 SFAA의 불참으로 모양새가 일그러졌다. SFAA는 결국 서울컬렉션 종료 후 독립적인 행사를 치뤘으나 양측 모두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새해에 서울시는 ‘대통합’을 전제로 다시금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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