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력 뛰어나 아토피 치료 큰효과
세노코
김선호 사장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천연염색가공을 위해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주) 세노코 (대표 김선호)가 세계적인 천연염색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 나주지방산업단지내에 2003년 자리를 잡고 매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 회사는 황토염색을 비롯 대나무숯 염색, 화산석 염색과 쪽, 치자 등 식물염색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높은 지명도를 얻고 있다.
세노코가 가내 수공업 형태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천연염색의 산업화로 비교적 단시일내에 끌어올려 명성을 얻기까지는 연구개발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 천연염색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천연물공학연구소(소장 장홍기 박사)를 설립하면서 천연염색에 맞게끔 생산설비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고.
지금은 동양 최대 규모의 천연염색시설을 갖추고 있는 세노코는 하루 18톤의 각종 천연염료 생산과 하루 2만 5천야드의 천연염색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천연염색 분야를 세계 최초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 DIN마크(친환경제품)획득을 비롯해 유럽의 에코텍스 스텐다드 합격 등 17종의 국내외 인증 획득과 7건의 지적재산권 등록,13건의 국책연구를 수행하는 등 천연염색 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영안모자, 3M 등에 천연염색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세노코 제품은 땀, 세탁, 일광 견뢰도가 4~5급으로 양호하며 방염은 1급으로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균력도 세탁 50회후에도 99.9% 항균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100% 천연항균처리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집먼지 진드기 방지는 물론 아토피 개선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각종 실험결과 나타났다.
바이오벤처기업으로도 선정된 세노코는 전라남도 나주시와 150억원 MOU(투자양해각서)체결을 통해 향토기업 리더로서 나주시를 천연염색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여년간 천연염색만 고집해 온 이 회사 김선호 사장은 젊은시절 일본에 건너가 기모노 염색에 깊은 관심을 갖으면서 천연염색과 인연을 맺었는데 10년전 나주에 둥지를 틀면서 온갖 어려움을 딛고 천연염색의 산업화와 대중화에 성공한 보기드문 여성 CEO이다.
현재 천연염색이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해 수출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는 김사장은 하루빨리 천연염색에 대한 산업분류코드를 만들어 애로사항을 덜어 줄 것을 관련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속옷을 보내주면 은항균 황토 염색을 무료로 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