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대장, 中 사천성 6005m 등정
박영석 대장, 中 사천성 6005m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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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사천성 다둬만인을 오르고 있는 박영석 대장
세계 최단기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으로 인류 최초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 박영석 대장(골드윈코리아 이사)의 원정대가 지난 6일 중국 사천성 미답봉 등정에 성공했다.
원래 중국 사천성의 랑거만인(6,294m)과 다둬만인(6,380m)을 오르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시간과 날씨상의 제약 그리고 다둬만인으로 향하는 능선이 절벽으로 끊어져 사실상 등반이 어렵게 됐다. 그는 1차 정상공격 때 봐두었던 다둬만인 근처의 또 다른 미답봉(6,005m)을 등정할 경우 세계 최초임을 인정하고 봉우리 이름을 정해도 된다는 중국 측의 동의를 얻어 등정했다. 이번 등정에서 박 대장은 봉우리에 자신의 이름을 지을 수 있었지만 끝내 고사하고, 대신 작년 5월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함께 오르다 불의의 사고로 추락사한 故오희준·이현조 대원을 추모하기 위해 ‘희조Peak’으로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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