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코오롱·성안 등 풀가동
폴리에스터 박지직물 생산량이 5월 들어 급증세다. 20데니어를 중심으로 원사수요가 캐퍼를 초과할 만큼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폴리에스터 20데니어 SD를 생산하는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성안합섬 등 3사는 풀가동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산지를 비롯 5월중 국내에 공급되는 폴리에스터 20데니어는 100톤 규모. 박지직물 생산량으로 계산하면 월산 200-220만야드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양이다.
효성 대구영업부 허세환 차장은 “3월들어 20데니어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더니 매월 10톤에서 20톤 정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이번 달은 월평균 공급량이 60-70여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도 상황은 마찬가지.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구영업부 이대형 팀장은 “이미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월25톤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그러나 “화섬3사가 공급하는 월100여톤의 원사가 모두 직물로 생산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안전재고가 20-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데니어를 대량으로 공급받는 대표적 업체는 경봉섬유, 루디아, 동진섬유, 삼화무역 등이다. 20데니어의 선전과는 달리 30데니어, 15데니어는 흐름정도만 타고 있는 정도. 또 나이론 20데니어도 폴리에스터의 선전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섬업체 관계자들은 폴리에스터 20데니어 수요량이 이번 달에 피크를 보인 뒤 점차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