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30세대 둔촌주공APT 고객 타겟팅
둔촌주공아파트 1~4단지 5930세대를 배후로 한 중대형 지역밀착형 상권인 둔촌로 상권.
둔촌사거리를 기점으로 지하철 5호선 둔촌역을 거쳐 길동사거리에 이르는 이 상권은 왕복 10차선의 넓은 도로를 중심으로 오른편의 둔촌주공아파트 1~4단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맞은편 2~3km에 스포츠, 아웃도어, 남녀 어덜트 패션 브랜드들이 밀집해 성업 중이다. 특히 이곳은 10여 개의 초중고 및 한국체육대학은 물론 10여 개의 시중 대형 은행들이 2~3개 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금융에 있어서도 중대형 밀착형 상권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에서 길동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둔촌로의 핵심인 이 상권은 길동사거 리 이후의 길동 상권과 연결되면서 둔촌로 전체가 지역밀착형 상권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 교통의 요충지로 시내 도로는 잠실과 천호역까지 풍납로 왕복 8차선, 지하철 5, 8호 천호 환승역에서 강일I.C 및 하남시로이어지는 천호대로 왕복 8차선 등이 시원하게 연결되면서 둔촌주공아파트의 서민은 물론 2차, 3차 상권 고객과 유동 인구를 일부 흡수해 효율 높은 알짜상권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경기침체 전에는 일부 아동복과 아웃도어 등 10여 평 전후의 매장에서 억대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기도 한 것.
상권의 한 관계자는 “과거엔 인근에 대형백화점은 물론 천호동, 길동, 문정동로데오 등의 로드샵 상권이 포진하고 있어도 서민이 주을 이루고 있는 둔촌주공아파트의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중저가 브랜드들은 가격경쟁력과 물량 등을 바탕으로 짭잘한 수익을 올렸었다”며 “하지만 높은 부동산 시세와 최근의 경기 침체 등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권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둔촌로 상권은 패션, 금융은 물론 커피숍과 음식점 등의 성업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한정된 매장 여건상 기존 부동산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과 주변 대형 상권의 영향을 덜 받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로 입점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 상권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영석 기자 [email protected]
더웨스트우드-김종원 사장
오랜 경영 노하우로 상위 매출 유지
5년 전 ‘더웨스트우드’ 브랜드 런칭 초기에 신규 오프한 둔천점은 본사 신문 광고는 물론 자체 프랑카드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와 제품,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상권 내 터줏대감이 된지 오래다.
매년 10~11월 성수기엔 일 최고 8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는 ‘더웨스트우드’ 둔촌로점의 최대 강점은 베테랑 점주의 오랜 경영 노하우가 해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
둔촌로 상권에서만 30년 가까이 장사를 해 왔다는 김종원 사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5일제가 확산될 것을 예상해 아웃 도어 브랜드를 미리 선점했다”면서 “오픈 초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상권 내 진입이 다소 힘들었지만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지금은 많은 단골고객이 확보 돼 매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66㎡(옛 20평) 규모의 이 매장은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일주일에 2~3번 이상 프랑카드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소위 미끼 상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해 놓고 있다.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기존 둔촌주공아파트의 안면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코디 제안과 편의성 제공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예시카-송윤희 사장
차별화로 유수 브랜드 도전장
여성은 어덜트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둔촌로 상권에 지난해 3월 에이지 타겟이 다소 낮은 브랜드로 상위 브랜드 도약에 도전장을 던진 ‘예시카’ 둔촌로점은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와 단골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신규 브랜드라는 핸디캡은 디자인과 뛰어난 제품력으로 커버하고 있는 ‘예시카’는 로맨틱한 감성과 스포티한 터치를 적절하게 믹스 & 매치해 브랜드에 새로움을 주는 캐릭터 캐주얼을 제안하며 둔촌주공아파트 고객을 흡수해 나가고 있다. 전용 40㎡(옛 12평) 규모의 ‘예시카’ 둔촌로점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직접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 는 등 대 고객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과 오랫동안 동일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한 경험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송윤희 사장은 “신규 브랜드로 오픈 초기에는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단골고객 확보가 관건이라고 생각해 상권 내에서 아동복을 오랫동안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면 있는 고객들에게 하이퀄리티의 제품을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린 결과 최근에는 인지도 상승과 함께 매출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