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해외 유명브랜드에 수출
매출액 3% R&D 비용 투자
기능성 아웃도어용 교직물 등
친환경 전문기업 대변신
2000년 접어들면서 점차 쇠퇴기를 맞이한 국내섬유산업. 95년 최 정점을 찍은 국내섬유산업은 이후 10여 년간 혹독한 구조조정 바람에 맞서 각고의 세월을 보내야했다. 내리막길에 접어든 1997년 봄. 개발과 생산, 영업 CONVERT를 자처하며 용감하게 창업을 한 기업인이 있었다. 해원통상 김종욱 사장이다.
기능성 교직물 및 NYLON, POLYESTER를 소재로 한 고기능성 OUTWEAR용 직물이 주력 아이템인 해원은 워크 웨어와 유니폼 분야 소재전문 기업으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섬유산업이 쇠퇴기에 접어든 2000년 초·중반대에도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 같은 행보로 설립 10여 년 만에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하더니 이듬해는 30%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2명의 최정예 멤버가 맨 파워를 과시하며 개발과 영업, 생산부문 컨버터 기능을 수행해 온 결과다. 국내 최강, 이 분야 선두기업으로 꼽는데 주저할 사람이 없을 정도다.
최근 들어 기능성 아웃도어용 교직물과 특수기능성 유니폼 및 워크 웨어, 친환경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나만의 색깔·나만의 경쟁력
아웃도어, 워크 웨어용 기능성 교직물 부문에서 나만의 색깔을 엿볼 수 있다. 전체 매출액 대비 교직물이 55%를 차지하고 있는 해원은 끊임없는 시직과 시 가공 및 다양한 차별화된 후 가공을 통해 이 부문 국내 선발 기업다운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연구개발 4명, 영업 3명, 관리 및 생산 5명 등 최정예 멤버들의 조직력과 전문능력이 만나 이 분야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욱 사장은 “생산과 영업, 개발 컨버터 기능을 겸비한데다 아웃도어용 및 워크웨어용 기능성교직물을 주력아이템으로 하는 컨버터 기업은 국내에서 해원이 유일한 기업일 것”이라고 했다. 해원만의 분명한 색깔이자 경쟁력이다. 특히 매출액 대비 2~3%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제품 차별화를 이끌어내 매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세계 유명 브랜드를 바이어로 끌어들이는 파워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N/C, C/N과 같은 교직물을 이용한 다양한 고기능성 원단과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소재의 스키 및 보드용 직물에서 해원만의 고집과 품질을 엿볼 수 있다.
나일론 코듀라 투웨이 스판, 폴리에스터 코듀라 투웨이 스판 등 하이비지블(Hivisble) 제품 역시 국내에서는 해원만의 유일한 제품군으로 자리 잡으며 해원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방염가공(FR)아이템과 기능성 코팅을 접목한 특수 유니폼소재도 해원만이 갖는 분명한 색깔이자 경쟁력이다.
12인의 최정예 멤버
12명의 정예 멤버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 김종욱 사장도 이들 멤버 중 한 사람으로 해외영업, 개발,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천후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 사장이 기업목표로 내세운 SPEED(속도), RESPONSIBILITY(책임), CHANGE(변화)라는 3박자가 12명의 멤버 전원을 야전 사령관으로 변신시켰다.
김 사장은 “누구나 1인 2~3역을 해낼 만큼 정예화 된 멤버가 해원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들 멤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정예화된 멤버들은 각각 야전군 역할을 해내며 연간 350~400여 개의 개발 아이템을 쏟아낸다. 준비, 제직, 염색, 후 가공에 이르는 전 스트림의 개발영역을 통해서다.
“12인의 정예 멤버들이 대구산지에서 쌓은 경험과 협력업체와의 상호신뢰가 쌓여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 흔한 정부지원 개발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연간 매출액 대비 3%까지 R&D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기업. 개발된 제품의 95%를 해외 유명브랜드에 수출하는 기업. 해원만의 색깔이자 경쟁력이다. 김 종욱 사장은 이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전과 변화로 재도약
세계 유수의 브랜드 업체들이 해원의 주요 바이어. 해원의 주요 바이어군은 크게 3개 부문으로 분류된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봉제업체인 영원무역을 통한 AIGLE, TIMBERLAND, POLO, TSA, BENETTON, SCOTT, WOLLRICH군과 국내 종합상사를 통한 콜롬비아, TNF, GAP, MARKS, BURBURRY, LL, BEAN 군 등이다. 또 해외 AGENT를 통한 ACADIA, CK, VS, ADIDAS, LAFUMA, BURTON군이 뒤를 잇고 있다.
해외 에이전트 및 국내 봉제 VENDOR를 통해 프랑스,독일, 영국,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미국 및 일본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아이템은 고기능성 아웃도어 의류(JACKET,SKI & SNOWBOARD,YACHTING 등)와 워크 웨어류(경찰복, 우체부복, 소방복, 군복, 산림복 등), 특수 유니폼 등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해원의 주력 아이템으로 포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메이커인 영원무역과는 10여 년간 상호투자 개발로 지속적인 대량오더를 수행하며 동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수 없는 법. 내년부터 새로운 도약이다. 그동안 부가가치가 떨어져 온 베이직 소재 비중을 점차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신 기능성 워크웨어 소재 및 전 세계적으로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환경문제를 대비한 친환경 소재 등 고부가화 아이템 위주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재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친환경적소재(원사, 염색, 가공을 포함)중심의 고기능성 아웃웨어(50%) 및 산업용 워크웨어(30%)비율을 80%이상까지 확대하는 한편 캐주얼 소재는 15%~20% 규모로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다양한 GREEN FABRIC 소재 (RECYCLE, ORGANIC COTTON, BAMBOO, CHARCOAL, CORN, LINNEN 등)를 이용한 제품 개발과 친환경 소재에 맞는 환경 유해 물질을 배제한 가공방법 및 제품 개발, 초 극세사를 이용한 소재 경량화 및 코팅의 박막화, 코팅을 배제한 내 수압 및 투습도 기능 충족 제품 개발, 교직 아이템의 고 기능성화 제품개발. 소재의 다변화를 통한 기능성 워크웨어용 소재개발 (고 강력사를 이용한 특수 기능복, HI-VISIBLE+고기능성 투습, 방수, 85’C이상의 고 견뢰도 제품개발)등을 올해 도전 아이템으로 정했다.
정부 정책자금을 받기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제품개발 및 시장개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개발가의 정신만이 침체기에 있는 한국 섬유산업과 해원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게 김 사장의 뚜렷한 소신이다.
‘개발·생산·영업’ 토탈 컨버터 ‘국내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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