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중가 캐릭터 ‘가두에서 이름값’
디자이너 중가 캐릭터 ‘가두에서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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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콜라보레이션 활기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들의 인지도가 제고되면서 패션업체와의 라이센스 및 콜라보레이션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자국 디자이너와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및 자부심이 높아지면서 라이센스 브랜드의 인지도가 더불어 상승했다.


특히 남성복 라이센스 업체들은 치열한 가두 경쟁에서 디자이너 네임의 감도와 대중성을 내세워 고객에게 어필할 방침이다. 1991년 남성정장 생산업체로 설립된 파스토조(대표 박용수)는 송지오옴므와의 제휴를 통해 남성 캐릭터 ‘지오송지오’를 런칭, 안정적인 기술력으로 성장을 보여줬다. 향후 중국 등 해외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42개 매장을 확보해 27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론에스티(대표 이원범)는 2007년부터 정욱준 디자이너의 라이센스 브랜드 ‘론스튜디오’를 전개, 올해 중가 볼륨 브랜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산점, 수지점 등이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고 향후 평촌 등 전국주요상권 아울렛과 대형몰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아야모리에(대표 송윤태)는 장광효 디자이너와 라이센스를 체결하고 지난 2010 F/W부터 장광효 라인을 전 매장에 샵인샵 전개했다. 장광효 디자이너 브랜드 ‘카루소’가 서울컬렉션에 지속 참가하고 문화 각계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히 전개해 마케팅 효과를 내고 있다. 인천뉴코아점이 지난달 1천800만 원으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이달 말 바우하우스 아울렛에 입점한다.


업계 관계자는 “우영미, 송지오, 정욱준 등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컬렉션 참가와 글로벌 명성에 힘입어 본사는 물론 매장까지 사기가 진작되고 있다”며 “디자이너 네임 밸류에 걸맞는 상품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해 대형 브랜드와의 차별화된 감성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라이센스 브랜드 대리점주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해외 선진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서울패션위크 메인 컬렉션 참가가 브랜드의 대대적인 홍보가 된다”며 “해외활동이 활발한 것도 좋지만 국내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광효·송지오·정욱준은 각각 오는 서울패션위크 남성복컬렉션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시그니처 브랜드의 2011 F/W 컬렉션을 국내 공개할 예정이다.


‘지오송지오’ 안순율 상무 - “고객이 기대하는 디자이너 감성에 부응”
‘고감도·합리적 가격’ 성공비결

“디자이너에게 기대하는 이미지와 감도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는 것이 라이센싱 성공의 비결입니다.” 국내생산의 하이퀄리티를 강점으로 내세운 ‘지오송지오’가 전국주요상권에 매장을 내고 인지도를 확대한다.


안순율 상무는 “창원, 울산, 원주, 광주 등이 물망에 올라 있으며 38개점에서 4~6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현재 원신W몰 등 대형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대형유통 확장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특히 중소브랜드의 난항이 예상된 가운데, 안 상무는 “한시적인 가격상승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오름세가 전망돼 미시적 해결방안으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지오송지오’는 브랜드의 탄력적 운영과 국내생산체제의 효율적 유지 해외진출로 활로를 찾는다. 캐주얼라이징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콤비자켓 등 단품 아이템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정장 상품력으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최적의 핏감과 디자인은 물론 가격신뢰도와 점당효율이 높은 것도 대리점주와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이유다.


안 상무는 “송지오 디자이너의 네임밸류와 감도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강점을 살린 색깔 있는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스타일리시한 남성 그루밍 인구가 증가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내 디자이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지속 신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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