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토탈패션기업들이 맨즈패션 토탈화에 ‘발 맞추기’ 시작했다. 자체 브랜드와 함께 해외 브랜드 상품을 바잉해 폭 넓게 구성한 남성전문 편집매장을 런칭하거나 진행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금강(대표 신용호)은 2007년부터 신세계명동점에 운영한 비스포크 코너 ‘헤리티지’를 최근 명동본점 2층과 신세계강남점에도 열었다. 주문제작되는 수제맞춤화와 함께 영국수제화 ‘처치스’, ‘조지클레버리’, ‘트리커스’와 프랑스 가죽부츠 ‘에슝’ 이탈리아 토탈잡화 ‘브루노말리’를 선보이는 남성전문 편집매장이다.
관계자는 “접근이 쉽지 않은 가격대 탓에 즉각적인 매출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본다”며 “맞춤구두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시연회를 진행할 만큼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EFC(대표 조원익)는 남성 액세서리 전문 멀티샵 ‘어드레스(미정)’를 올 하반기 선보인다. 지난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올 가을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어반 맨즈패션과 매치할 수 있는 모던 클래식을 컨셉으로 백과 구두가 메인 아이템. 넥타이와 지갑, 스테이셔너리까지 해외 바잉 상품과 에스콰이아 브랜드를 함께 구성할 방침이다.
EFC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홍승완 이사는 “아늑한 다락방, 자그마한 잡화점처럼 감성적이고 유니크한 공간을 만들어 남성고객들이 머물면서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수트에 백팩을 메거나 캐주얼을 접목하는 등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상품들을 제안해 남성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강 ‘헤리티지’·에스콰이아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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