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균형있는 MD개편·젊은고객 늘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남성복은 5층 컨템포러리와 어반캐주얼, 6층 남성전문관으로 구성돼 있다. 대중적 브랜드부터 럭셔리 남성복, 라이프스타일까지 균형감 있는 MD라는 반응이다.
강남점 정재훈 주임은 “5층은 8월 개편을 마쳤고 ‘띠어리’, ‘DKNY’, 국내 ‘엠비오’가 고신장하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6층은 4800㎡(1450평)에 이르는 남성 전문관으로 신세계 자주 편집매장과 함께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라벨과 랄프로렌 블랙·블루라벨 컴바인 남성 매장도 선보이고 있다.
강남점 남성관 담당 이상헌 과장은 “세계 유수 남성 브랜드 단독매장과 신세계 자주 편집매장이 조화로운 최고급 남성매장을 컨셉으로 했다”고. 개편 이후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기존 40~50대 고객은 물론 자기 주도적으로 패션을 소비하는 20~30대 젊은 남성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 신세계 강남 ‘엠비오’점 - 박영호 매니저
브랜드 전신 보여주는 “끼 많은 매장”
‘MVIO INSTITUTE’라는 간판을 내건 이 매장의 독특한 인테리어 매뉴얼은 신세계강남점 남성관이 오픈한 지난 10월 교체한 것이다. 전면의 오렌지와 화이트 컬러가 산뜻한 이 매장은 타 매장과 별도로 마련된 VMD와 SI로 브랜드의 다채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거점 매장으로 마련됐다.
‘엠비오’의 기성라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마켓, 화이트 컬렉션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에는 삭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9개의 바디 중 7개가 캐주얼 착장일만큼 감성을 십분 발휘한 착장을 제안한다.
런칭 16년차 ‘엠비오’는 수트의 안정적인 상품력도 강점이지만 캐주얼 패딩, 울 자켓 역시 고르게 올 F/W 판매율이 50%를 웃돈다. “면접과 4,5,10월 예복시즌에 매기가 급등하고 연간 구입 횟수가 1~2회에 그치는 수트와 달리 캐주얼은 고객과 친화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매장 곳곳에는 박영호 점장이 제작한 건프라와 피규어도 보인다. 이 매장 박영호 점장의 솜씨다. 박 점장은 “매장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 특히 아이들에게 건담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의 인기가 높다”며 웃음을 띤다.
이 프라모델은 이벤트가 있는 주요 매장에 ‘분양’하거나 고객에게 선물하기도 한다고. ‘Face to Face’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매주 본사와 매장 매니저간의 정보교류회의를 가지면서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다. 또한 각점 매니저들은 물론 매장 내 직원들간의 친화력도 높아, 각 직원의 성향과 개성을 살려 운용한 것도 이 매장의 숨은 힘이 됐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한국대표 패션거리, 역동적으로 변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와 청담동 명품거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문화의 거리다. 특히 한 때 침체기를 보이던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는 옛 명성을 회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내년 분당선 개통으로 전철역이 갤러리아백화점 사거리에 생기게 되고 출구 또한 6개로 지역이미지에 맞춰 고급스러운 전철역사를 만든다고 한다.
이에 따라 새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점포와 새로 이 지역에 샵을 오픈하려는 곳들도 많다. 압구정 로데오 지역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압구정점 - 홍혜진 매니저
“유명 연예인도 평범한 고객”
2030세대의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연예인 브랜드라고 불릴 정도로 입소문이 나있다. 특히 압구정로데오에 위치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압구정점은 단골연예인들이 많다.
압구정점 홍혜진 매니저는 “압구정동은 기획사들이 밀집되어 있어 송혜교, 보아, 한예슬, 김민정, 이보영, 서인영, 차승원 씨 등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우리매장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배우 윤은혜가 패션화보로 찍어 화제가 된 ‘캘빈클라인 네이키드 글래머(Cavlin Klein Naked Glamour)’는 제품이 없어서 못 팔정도라 한다. 제품은 착용만으로도 글래머러스한 라인을 보다 아찔하고 고혹적인 매력으로 발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세트 15만8000원 합리적인 가격대이지만 글래머러스한 룩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이곳은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젊은층들의 수요가 많고 매출 편차도 큰 편이 아니다. 압구정점 특성상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 위주로 구매하는 성향이 있어 고객 발길을 유도하는 디스플레이와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홍 매니저는 “우리 매장은 고정고객으로 연예인이 많이 온다. 그들은 연예인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저 고객으로만 봐주길 바란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또한 그들의 쇼핑 스타일을 기억해 챙겨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