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패션 소재의 성질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패션 소재의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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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까지는 개략적으로 소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소개했다. 특히 가공분야에 있어서는 가장 보편적인 몇 가지만을 소개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왜냐하면 소재에 대한 가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소개하기로 하고 소재의 성질을 설명할까한다.

예전에는 소재란 것이 그런 용어도 없었고 옷감이란 용어로 불리던 시절에는 면, 마, 실크, 양모 정도에다 인견이라고 하던 레이온 정도가 전부였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 자신도 양모나 실크는 물에 빨면 안 되고 면이나 마는 한번 빨아놓으면 더 줄지 않는다는 정도로 마무리가 되던 상식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합성 섬유가 나오고 이것들을 적당히 혼합한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부터 직물도 복잡해지고 전문가라 할지라도 무엇이 무엇인지 육안이나 촉감만으로 얼른 식별해 낼 수 없는 복잡한 상황이 됐다.

한편 니트만 하더라도 손뜨개 제품 정도로만 알던 편물이란 것이, 다양한 모습으로 의류시장에 등장해 복잡한 소비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외의 시장 약 50%를 차지하게 됐다. 그래서 직물이나 니트할 것 없이 전문적으로 소재 특성의 구분, 선택 방법, 취급 방법 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소비자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됐다.

가령 여성의 파운데이션은 신축성이 풍부한 소재의 선택에다 세탁성에 유난히 강한 소재를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상품에는 정확한 취급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까지 깃들여야 하는 사회가 됐다.

직물 한 가지만 하더라도 종류는 무수히 많고 그만큼 각기 성질이 달라 옷을 기획할 때는 용도를 고려해 쓰임새에 맞는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수영복의 경우는 물을 흡수하지 않고 신축성이 있으며 색상도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이런 경우는 나일론 가공사의 니트 제품이어야 하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

왜 미국 군인들이 그 무더운 복중에도 두꺼운 순모 양말을 신고 있는가 하는 과학적인 논리도 적용해야 하는 것이 상품 기획 담당자들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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